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경쟁부문 및 넷팩(NETPAC)상 심사위원 14인 확정!
2020-05-19 15:11:00

? 감독 장루(장률)·신수원·정재은·장우진, 배우 장현성·이주영 등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 고른 성비를 고려한 구성 돋보여

? 한국영화 산업의 존재감 넘치는 영화인과 영화 전문가들, 전주에서 열리는 심사 상영 통해 한 자리에 모인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집행위원장 이준동)가 감독과 배우, 평론가, 제작자 등으로 구성된 경쟁부문 심사위원 11인과 넷팩(NECPAC)상 심사위원 3인을 확정, 발표했다.

먼저 전주국제영화제는 첫 번째 또는 두 번째 장편 연출작을 대상으로 하는 국제경쟁과 한국경쟁, 그리고 단편영화를 대상으로 삼는 한국단편경쟁까지 3개의 경쟁부문의 심사를 담당할 11인의 심사위원을 발표했다.

국제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영화제와 영화학계 등 다방면에서 활동하고 지금은 『르몽드디플로마티크』에서 영화평을 연재 중인 김경욱 평론가, <레인보우>(2010)로 제1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장편경쟁 대상을 수상한 이후 <마돈나>(2015), <유리정원>(2017) 등 꾸준히 작품세계를 펼치고 있는 신수원 감독, 이창동 감독의 <시>(2010)부터 연상호 감독의 <부산행>(2016)까지 스펙트럼 넓은 작품에 프로듀서로 참여한 영화사 레드피터의 이동하 대표, <당시>(2004)부터 <후쿠오카>(2019)까지 12편의 장편을 통해 한국의 대표적인 작가주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장루(장률) 감독, <화이 : 괴물을 삼킨 아이>(2013)와 <강철비>(2017) 등에서 존재감을 뽐낸 배우 장현성이 선정됐다.

또한, 올해 11편의 반짝이는 작품을 선보일 한국경쟁 심사에는 영화 평론가이자 <아가씨>(2016), <밀정>(2016), <기생충>(2019) 등 주요 한국영화의 영문 자막 번역가로도 활동 중인 달시 파켓, 한국의 대표적인 영화주간지 『씨네21』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가고 있는 장영엽 편집장, <고양이를 부탁해>(2001)와 <나비잠>(2017) 등 극영화와 건축 다큐멘터리 3부작 시리즈 등 장르를 넘나들며 활약하고 있는 정재은 감독이 맡는다.

25편의 작품이 본선에 오른 한국단편경쟁 심사위원으로는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5)과 <우리집>(2019) 등을 제작하며 한국 독립영화를 이끌고 있는 제작사 아토(ATO)의 김지혜 공동 대표, <꿈의 제인>(2016)과 <메기>(2018) 등으로 한국 독립영화의 새로운 얼굴이 된 이주영 배우, <새출발>(2014)로 제15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을 수상한 후 <춘천, 춘천>(2016)과 <겨울밤에>(2018) 등으로 국제적인 주목을 받은 장우진 감독이 위촉됐다.

올해 3개의 경쟁부문은 5월 28일부터 열리는 경쟁부문 심사 상영을 통해 해당 섹션 심사위원들과 감독, 배우, 스태프 등 상영작 관계자가 함께 관람하는 형식으로 첫 공개된다. 또 상영을 허락한 작품에 한해, 관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온라인 상영도 5월 28일부터 6월 6일까지 동시 진행된다. 6월 9일부터 9월 20일까지 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등에서 열리는 장기 상영회에서는 올해의 경쟁작을 극장에서 관람할 수 있다.

한편, 비경쟁부문에 상영된 아시아영화 중 우수작을 선정하여 아시아영화진흥기구(The Network for the Promotion of Asian Cinema, NETPAC)에서 시상하는 넷팩(NETPAC)상은 3명의 심사위원이 선정에 참여한다. 다양한 영화제 심사위원으로 활동해온 김소희 영화평론가, 현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김이석 교수, 울주세계산악영화제 이정진 프로그래머다.

이준동 집행위원장은 “올해 경쟁부문과 넷팻(NSTPAC) 심사위원으로 다양한 연령과 직업군, 경험을 가진 분들을 모시고자 했다. 균형감 있는 성비에도 주목해주시길 바란다”고 설명하며 “공정한 시선으로 세계 영화의 흐름에 뒤처지지 않는 좋은 작품들을 선정해 주시리라 믿는다”고 기대를 전했다.

제21회 전주국제영화제 심사위원

1. 국제경쟁

김경욱

영화사에서 기획과 시나리오 컨설팅을 했고, 영화제에서 프로그래머로 활동했다. 영화평론가로 글을 쓰면서 대학에서 영화 관련 강의를 하고 있다. 저서로는 『블록버스터의 환상, 한국영화의 나르시시즘』(2002), 『YU HYUNMOK』(2008), 『나쁜 세상의 영화사회학』(2013), 『한국영화는 무엇을 보는가』(2016) 등이 있으며, 현재 <르몽드 디플로마티크> 한국판의 ‘김경욱의 시네마 크리티크’ 코너를 통해 영화평을 연재 중이다.

신수원

1967년생. 첫 장편 <레인보우>(2010)부터 국제적인 주목을 끌며 전주국제영화제에서 한국장편경쟁 대상을 받았고, 칸영화제 비평가주간에 초청된 <순환선>(2012)은 카날플러스상을 수상했다. 이듬해 <명왕성>(2013)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 특별언급상의 주인공이 됐으며 <마돈나>(2015)는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선정되었다. <유리정원>(2017)은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으로 상영되었다.

이동하

한국-프랑스 공동 제작 영화인 <여행자>(2009)를 비롯해 칸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시>(2010),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남과 여>(2015) 등 다수의 작품에 프로듀서로 참여했다. 2014년 영화사 레드피터(REDPETER FILMS)를 설립해 제작한 <부산행>(2016)은 국내에서 관객 1156만 명을 동원하며 흥행에 성공했으며, 해외 시장에서도 성과를 거두었다. 이후 <염력>(2017), <미성년>(2018), <생일>(2018) 등을 제작했고, 현재 <부산행>의 4년 후 이야기를 그린 <반도>(2020)의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장루(장률)

2004년 <당시>로 장편영화 연출 데뷔를 했다. <망종>(2005)은 2005년 부산국제영화제 뉴커런츠상을 수상했고, 베를린국제영화제 경쟁 부문에 진출한 <경계>(2007), 중국과 한국의 두 도시를 배경으로 한 연작 <중경>(2007)과 <이리>(2008) 모두 주요 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또한 <두만강>(2009)은 베를린국제영화제 제너레이션 부문에 초청을 받았다. <풍경>(2013), <경주>(2013), <군산: 거위를 노래하다>(2018), <후쿠오카>(2019) 등 총 12편의 장편영화를 연출했다.

장현성

1970년생. 서울예술대학교 연극과를 졸업하고 오랜 세월 연극배우로 활동했다. <나비>(2001), <거미숲>(2004), <꽃피는 봄이 오면>(2004), <우리들의 행복한 시간>(2006), <화이: 괴물을 삼킨 아이>(2013), <쎄시봉>(2015), <강철비>(2017) 등 다수의 영화에서 열연을 펼치며, 연극으로 다져진 연기력을 바탕으로 관객의 사랑을 받고 있다. 그가 주연한 최신작 <킬 미 나우>는 캐나다 극작가 브레드 프레이저의 동명 연극을 원작으로 한 영화로 곧 개봉할 예정이다.

2. 한국경쟁

달시 파켓

20년 가까운 세월을 한국에서 보내며 활동한 미국 영화평론가다. 한국 영화산업계에서 비평, 강의, 작가, 번역, 배우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활동했다. 달시 파켓은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2019), 박찬욱 감독의 <아가씨>(2016), 김지운 감독의 <밀정>(2016)을 포함해 수많은 한국영화의 영문 자막을 번역해 왔다. 2014년에는 한국 독립영화 분야의 성취를 기념하기 위한 ‘들꽃영화상’을 공동 창립했다.

장영엽

1984년생. 현 <씨네21> 편집장. 이화여자대학교 영어영문학과를 졸업했다. 올레 TV <스타케치> 인터뷰 진행, KBS <한밤의 영화음악실>, 팟캐스트 <톡톡 영화만담> 등의 고정 패널로 활동했다. 공동 집필한 책으로는 『영화인이 말하는 영화인』(2017)이 있다. <씨네21> 기자로 시작해 취재팀장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씨네21>의 다양한 변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정재은

1969년 서울 출생. <고양이를 부탁해>(2001)로 감독 데뷔했다. 옴니버스 영화 <여섯 개의 시선>(2003) 중 <그 남자의 事情>, <태풍태양>(2005)을 연출했다. 도시 공간과 환경에 대한 관심으로 건축 다큐멘터리 영화 3부작을 기획해 <말하는 건축가>(2011), <말하는 건축 시티:홀>(2013), <아파트 생태계>(2017)를 연출했으며, <나비잠>(2017)은 2017년 부산국제영화제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초청되었다.

3. 한국단편경쟁

김지혜

지금 한국 영화계가 주목하고 있는 영화 제작사 아토(ATO)의 공동 대표이자 프로듀서. 그는 베를린국제영화제에 초청된 후 한국영화평론가협회상과 청룡영화상 신인 감독상 등 각종 시상식을 휩쓴 윤가은 감독의 <우리들>(2015)을 시작으로 신준 감독의 <용순>(2017), 윤가은 감독의 두 번째 작품 <우리집>(2019)을 차례로 제작하며, 아토를 통해 한국영화에서 지금껏 보지 못한 새로운 스타일의 가족영화, 성장영화를 선보이고 있다.

이주영

1992년생. 단편영화 <조우>(2012)로 데뷔해 <전학생>(2015), <꿈의 제인>(2016), <춘몽>(2016) 등을 통해 영화 팬들의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메기>(2018)에서 주연을 맡아 2018년 부산국제영화제 올해의 배우상을 받았고, <야구소녀>(2019)로 2019 BIFF 아시아 스타 어워즈에서 라이징 스타상과 45회 서울독립영화제 독립스타상을 수상하며 자신만의 색을 알렸다.

장우진

1985년생. 첫 장편 <새출발>(2014)로 2014년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대상, 2016년 만든 두 번째 장편 <춘천, 춘천>으로 그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비전 부문 감독상을 수상했다. 2017년 <겨울밤에>가 ‘전주시네마프로젝트 2018’로 선정되었으며, 2019년 전주국제영화제 ‘익스팬디드 플러스’에 DMZ에서 촬영한 설치 작품 을 선보이기도 했다. 장우진의 작품은 베를린, 로카르노, 뉴디렉터스/뉴필름, 로테르담, 마르델플라타, 홍콩 등 다수의 영화제에서 상영되었다.

4. NETPAC

김소희

학부에서 국문학, 대학원에서 영상이론을 공부했으며, 집필 논문으로는 「페미니즘과 디지털 매체의 관계 연구: 자기초상 영화를 중심으로」(2013)가 있다. 2015년 데이비드 크로넌버그 작가론으로 <씨네21> 영화평론상 우수상을 수상한 후 현재 영화평론가로 활동 중이다.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한국경쟁 예심위원, 인디포럼 신작전 프로그래머로 활동한 바 있다.

김이석

1968년생으로 현 동의대학교 영화학과 교수다. 부산독립영화협회와 부산영화평론가협회 대표 등을 역임했으며, 현재는 영화문화협동조합 씨네포크 대표와 동의대학교 영화·트랜스미디어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 안드레이 타르코프스키에 관한 연구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저서로는 『영화와 사회』(2012, 공저), 『부산, 영화로 이야기하다』(2017)가 있다.

이정진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 영화이론 석사를 졸업하고, 박사 수료 후 현재 울주세계산악영화제 프로그래머로 근무하고 있다. 2005년부터 전주국제영화제, 제천국제음악영화제, DMZ국제다큐멘터리영화제, 부산국제단편영화제, 국제무형유산영상축제에 참여해 왔다. 인도네시아 족자-넷팩아시아영화제, 스리랑카 SRRRC 영화제, 대만 가오슝영화제, 아르헨티나 마르델플라타영화제, 대만 금마장영화제 심사위원 등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