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전주시네마펀드 2019> 프로젝트 선정작 발표
2019-01-22 10:00:00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은 ‘전주시네마펀드 2019’ 프로젝트 선정작 7편을 발표합니다.

지난 공모에 지원해주신 모든 분들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선정된 일곱 편의 프로젝트는 오는 5월 5일부터 5월 7일까지 개최되는 제11회 전주프로젝트마켓 기간 내 프로모션 행사를 통해 소개될 예정이며,

전주시네마프로젝트 선정을 포함한 시상 및 현물 지원은 5월 7일 전주프로젝트마켓 시상식에서 공개됩니다.

전주시네마펀드 선정 프로젝트 (총 7편, 가나다 순)

<벌쓰>, 감독 유지영

<소년들>, 감독 정형석

<양양>, 감독 양주연

<장손>, 감독 오정민

<정말 먼 곳>, 감독 박근영

<코리도라스>, 감독 류형석

<킴을 찾아서>, 감독 정수은

프로젝트 선정위원 (가나다 순)

김태원 | 콘텐츠판다 콘텐츠사업팀장

송현영 | JCP 총괄프로듀서

신연식 | 감독

오희정 | 프로듀서

이혁상 | 감독

최문수 | 프로듀서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심사평

이번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선정작으로 <벌쓰>, <소년들>, <양양>, <장손>, <정말 먼 곳>, <코리도라스>, <킴을 찾아서> 이상 7편을 결정하였습니다.

다큐멘터리는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다루는 작품들이 예년처럼 주류를 이루었습니다. 대부분 주제와 대상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가진 훌륭한 기획들이었지만, 사회적 이슈와 역사적 가치를 주제로 다루면서도 그 안에 존재하는 개인의 삶과 내면을 연관시킨 형식의 풍성함이 돋보이는 작품들인 <양양>, <코리도라스>, <킴을 찾아서> 이상 3편을 선정하였습니다. 자살한 고모를 통해 한 집안에서 잊힌 존재가 된 여인에서 나아가 한국 사회에서 ‘여성들’의 위치를 고찰하는 <양양>, 장애인의 삶을 단순 대상화한 형식을 넘어 비장애인과 장애인의 내면이 일치되는 형식적 도약을 시도하는 <코리도라스>, 한국전쟁이라는 역사적 대서사 속에서 현재까지 이어지는 인민군 조종사와 미군 조종사 간의 삶을 추격한 <킴을 찾아서> 까지 3편의 선정작 모두 주제와 형식의 조합이 좋은 작품으로 완성될 것이라는 기대를 품게 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선정작 모두 시대를 통해 개인을 혹은 개인을 통해 사회를 바라볼 기회를 줄 작품들로 주제에 대한 단순 탐구와 재생을 넘어서는 성취를 이뤄낼 것이라는 믿음을 주는 작품들이었습니다.

극영화는 특정 사회 안에 있는 ‘인간’ 을 주제로 삼을 수밖에 없는 장르라는 측면에서 특정 사회와 인물의 관계성이 그 이야기의 풍성함을 좌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이유로 청소년 범죄, 가족, 여성, 성정체성이라는 주제를 다루는 <벌쓰>, <소년들>, <장손>, <정말 먼 곳> 이상 4편의 극영화는 인물들의 특수성을 특정 사회와 지역 속에서 형식적인 조응이 가능한 이야기들이라 판단했습니다.

극 속 인물들은 <벌쓰>의 임신과 <소년들>의 자살이라는 개인의 특수한 상황에 빠지기도 하고, <장손>의 대구와 <정말 먼 곳>의 화천 같은 지역적 공간에 놓이기도 합니다. 하지만 특정 상황과 지역에 대한 묘사 이면에 개인의 내면과 그 방향성에 대한 고찰이 포함된 이야기들로 또렷한 목적성이 공통적으로 선정작 4편에 담겨 있었습니다. 4편의 선정작 모두 개인의 아픔과 감정을 사회적, 지역적 배경 안에 녹여내며 사회와 개인의 삶의 관계성을 탐구하는, 독립극영화의 외연을 넓혀줄 기대를 품게 하는 작품들이었습니다. 영화를 완성시키는 과정에서 각 작품들의 목적성을 잃지 않고 마지막 공정까지 마무리되기를 기원합니다.

전주시네마펀드 프로젝트 선정위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