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스미스는 2001년부터 2007년까지 세계를 여행하면서 묵은 호텔에서 일기 형식의 비디오 작업을 해왔다. 호텔 방안은 영화의 배경이 되고 감독은 방안에 있는 가구와 장식에 관해 이야기하고 그의 작은 모험은 TV에 나오는 중요한 세계적인 사건과 자연스럽게 연결된다. 카메라를 이동시키면서 나오는 감독의 기발하고 위트 있는 내레이션이 즐거움을 주는 영화다.
존 스미스의 작품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를 꼽으라면 “유머”가 아닐까 싶다. 영국의 구조 - 유물론적 영화들과 북미의 구조영화의 주요한 흐름들 -시간과 공간에 대한 탐색, 사운드와 이미지의 모호성, 서사와 구조적 형식의 급진적 교란- 에서 발견되는 그런 유머는, 본인도 많은 영향관계를 언급하고 있는 것처럼 조지 랜도우나 마이클 스노우의 작품에서 자주 발견된다. <호텔 다이어리>는 2001년부터 7년 동안 6개국의 호텔에서 촬영한 풍경 -많은 정치적 정황과 읊조림으로 가득한- 의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것을 두고 마크코스그로브는 68년 5월에 관해 그토록 많은 이론적 논의가 생산되고 있음에도, 과연 우리에게 급진적인 정치적 열망을 표현한 영화 문화가 있는지 질문하고, <호텔 다이어리>에서 그 가능성을 발견한다. 카메라가 켜지면, 존 스미스는 자기 자신에게 말을 걸기 시작한다. 그는 그 시작을 다음과 같이 회고한다. “9.11 사건이 지난 몇 주후 2001년 10월 8일, 며칠 후 미국과 영국은 아프가니스탄을 공격하기 시작했다. 늦은 밤 호텔방에 돌아와서, 최신 뉴스를 보려 텔레비전을 켰다. 나는 화면에 꽉 차있는 남자의 얼굴이 전혀 움직이지 않는 걸 보았다. 시간은 멈춰있었다. 무슨 일일까? 왜 움직이지 않는 걸까? 걱정스럽고 혼란스러워, 난 카메라를 집어 들었다.”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