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일주 관광버스 가이드인 티모시 ´스피드´ 레비치에 관한 달콤 쌉싸래한 다큐멘터리. 뉴욕에 관해 이야기하는 것은 세계의 역사를 말하는 것과 같다는 인용구로 시작되는 그의 관광안내는 뉴욕 구석구석에 얽힌 사연과 비밀을 풀어주는 열쇠가 된다. 그에게 있어 뉴욕의 건물이나 다리는 자신이 살아있음을 느끼게 해주며, 어려울 때 힘을 주는 좋은 친구이자 연인이며, 때로는 토라진 애인이 되기도 한다. 자신의 관광안내를 통해 사람들의 일상이 조금이라도 변하기를 바라는 레비치에게 있어서 가이드란 단순한 직업을 넘어선 삶에 대한 열정 그 자체이다. 하지만 2년 반 동안이나 레비치를 따라다니면서 촬영해온 감독은 홈 리스로 살아가면서 작가를 꿈꾸는 주인공의 숨겨진 이면을 한 꺼풀 더 벗겨 낸다. 뮤직비디오와 다큐멘터리를 만들어온 베네트 밀러 감독의 장편 데뷔작이며 촬영, 연출 그리고 제작까지 혼자 힘으로 해냈다. 센트럴 파크에서 해서는 안 되는 일들 그리고 전설적인 영화배우 그레타 가르보가 왜 뉴욕에서 살았었는지 궁금하신 분들. 지금 안전벨트를 매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