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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와 제자가 있다. 제자는 젊고 아름답다. 자꾸만 시선이 간다. 게다가 교수의 결혼 생활은 불행하고 제자와 함께 있는 순간만이 건조한 삶의 위안이 된다. 어느 순간 제자의 젊음과 아름다움에 대한 동경은 점점 욕망으로 변해간다. 욕망에 찬 교수의 시선을 모르는 지, 제자는 언제나 예의 바르고 단정하게 행동하며 교수에게 채워지지 않는 갈증을 일으키고 있다. 일견 익숙한 듯한 이 이야기가 남다른 것은 우리에게 이 이야기를 들려주는 화자가 교수의 연구실에서 그들을 지켜보고 있는 복사기라는 것이고, 또 하나 이것이 여교수와 남학생의 이야기란 것이다. 혼외정사에 대한 논문을 준비 중이던 사회학과 교수 혜정은 연구 과정에 지원한 학생 우상에게 마음이 흔들린다. 우상의 지원서에 적힌 이름의 한문이 짝 우(偶)에 형상 상(像)인 것은 우연일까. 우상은 잘생기고 키도 크고, 다정한데다가 요리까지 잘하는 - 이상적인 짝, 연인의 모습을 하고 있다. 영화는 이렇듯 완벽한 대상을 두고 여성들이 느끼는 성적 판타지를 대담하게 이야기 한다. 카메라는 관음적인 시선으로 우상의 몸을 훑고, 오르가슴을 느끼는 여성의 얼굴을 비춘다. 이런 장면이 낯설게 느껴지는 순간, 우리는 그 동안 접한 수많은 영화와 방송 매체들이 얼마나 남성 위주로 욕망을 다뤄왔는지 깨닫게 된다. 혜정이 눈물 흘리는 이유가 이룰 수 없는 사랑 때문이 아니라, 아무도 자신을 여자로 봐주지 않아서라는 사실이 이 영화를 가장 잘 설명한다. 드라마를 통해 큰 인기를 얻은 장서희가 5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해 유혹에 흔들리는 여교수를 연기하고, 신예 정석원이 비밀을 간직한 제자를 연기했다. (류민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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