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반도 해변의 작은 돌멩이 하나. 해변의 붙박이 돌이 태안앞바다에서 일어난 사고로 기름을 뒤집어쓰고 서해안을 따라 여행을 시작한다. 태안기름유출사고를 무생물의 입장에서 기록한 기발한 작품. 이 작은 돌멩이의 여행이 우리가 살아가는 지구 전체를 생각하게 할 것이다.
돌이 여행을 한다. 이 돌은 우주로부터 왔으나, 지구에서 어떤 인간들이 저지른 오염으로 검은 기름을 뒤집어쓰고 괴로워한다(!). 돌은 여행을 통해 만나는 낙엽들, 새, 벌레들과 계곡물, 새하얀 눈과 갖은 색깔의 풀들과 교감하며 우리에게 대자연의 변화와 역동성을 선사한다. 그들의 미묘한 움직임이 만들어내는 생명력은 인위적인 것이 주는 -태안 앞바다와 같은 인간의 환경파괴- 아픔을 더욱 크게 느끼게 하며, 그 어떤 환경을 주제로 한 영상보다도 힘을 가진다. 실사의 화면과 색채이미지를 잘 병치시킨 이 픽실레이션은‘지구에 영혼을 불어넣기’를 성공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김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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