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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롬비아 발레 델 카우카의 사탕수수밭에서 추수를 하는 과정은 힘들고 장황하면서도 묘한 음악적 아름다움을 발산한다. 이는 곧 <수확>의 미학적 근원이기도 하다. 많은 다큐멘터리 작품에 편집으로 참여한 경력을 가진 펠리페 게레로 감독이 본인의 작품에서 중시하는 영화적 리듬의 기반은, 놀랍게도‘장시간 촬영’이다. 칼을 갈고, 사탕수수를 베고, 수확이 끝난 밭에 불을 지르는 등의 거친 추수 작업은 모두 일꾼들의 손으로 이루어지고, 이는 면밀한 영화 작업에 상응하는 상징적 과정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고정된 카메라가 충실히 전달하는 작업 현장의 견고한 단조로움에 도취되기 시작하면, 거칠고도 묵묵한 영상으로부터 우리는 풍성한 지각의 달콤함을‘수확’할 수 있는 게다. 게레로 감독이 일꾼들의 고된 작업을 변환하여 우리에게 선사하는 것은‘순수한’영화적 체험이다. 물질과 시간의 영화적 현현이 발산하는 묵상의 미세한 단상들은, 촬영에 의해 구획되고 제한된 시간과 장소의 틀을 어느덧 훌쩍 초월하며 몽환적인 초감각의 영역으로 우리를 인도한다. ‘다큐멘터리’와‘시’의 간극은 결코 넓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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