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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의 밤

말리

Marley
감독_케빈 맥도널드 Director_Kevin Macdonald
UK, USA 2012 144min 35mm color 장편
Review

레게, 심장박동을 닮은 리듬으로 인해 왠지 익숙하고 만만해 보이는 이 낙천적 음악이 품고 있는 역사는, 결코 만만치 않다. 밥 말리는 레게음악의 상징적 존재이며, 자메이카의 음악을 전 세계에 퍼뜨린 음악가다. 고향인 트렌치 타운에서 17살 때부터 잉태된 그의 음악은 1962년 피터 토쉬, 버니 리빙스턴 등과 함께 ‘웨일러스’를 결성하면서 본격화되었다. 그의 음악의 근저에는 흑인 그리스도의 재림과 아프로-아메리칸의 귀향을 소망했던 라스타파리아니즘의 정신이 깃들어 있다. 레게의 상징으로 알려진 드레드록 스타일과 초록, 빨강, 노랑, 검정으로 물들인 모자와 스카프 그리고 대마초 등의 하위문화적 요소들은 모두 이 종교적 운동의 표현 양식이다. 미국에서의 음악적 성공 이후, 말리는 전 세계를 돌며 자유와 해방을 노래했다. 특히 저격의 위험을 무릅쓰고 감행한‘One Love Concert’에서는 내전으로까지 치닫던 자메이카 노동당과 인민국가당의 극적인 화해를 이끌어냈으며, 로데시아(현재 짐바브웨)의 독립에도 적극적으로 개입하는 등, 그는 평화의 예언자로 추앙 받았다. 77년 암 발병 이후에도 가열차게 질주하던 그의 몸은 결국 소진되었다. 독일에서의 치료실패 이후, 고향으로 향하던 비행기에서 쓰러져, 마이애미 착륙 직후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36세의 젊은 나이로 삶을 마감했다. 케빈 맥도널드 감독은 밥 말리의 아들이자 제작자인 지기 말리의 주문대로, 그의 위대한 음악적 여정 사이마다 인간적 면모를 배치한다. 아이처럼 축구를 사랑했던 해맑은 모습과 7명의 여인에게서 11명의 자식을 낳았던 자유로운 여성편력은 무대 위의 당당함과 교차되면서, 이 위대한 음악적 예언자를 온전한‘사람의 아들’로 재구성한다. 거장 마틴 스콜세지와 조나단 드미 감독의 중도하차 이후 맡은 작품임에도 연출의 매끄러움이 돋보이는 것은 <9월의 어느날>(1999)로 오스카상을 수상한 바 있는 맥도널드 감독의 다큐멘터리에 대한 집념과 내공 덕분으로 보인다. 그의 필모그래피는, 극영화 감독으로서의 소정의 성공 이후에도 스스로 다큐멘터리에 대한 애정을 잠시도 놓지 않았음을 입증하고 있다.

CREDIT
  • DirectorKevin Macdonald
  • ProducerSteve Bing, Charles Steel, Ziggy Marley, Chris Blackwell
  • CinematographyAlwin Kuchkler, Mike Eley
  • EditorDan Glendenning
CastBob Marley, Ziggy Marley, Rita Marley
DIRECTOR
케빈 맥도널드
Kevin Macdonald
1967년 스코트랜드 출생. 캐빈 맥도널드는 <말리> (2012) , <라이프 인 어 데이>(2011) 등 작품을 연출 하였으며 영화 <라스트 킹>(2006)으로 알렉산더 코다 상을 수상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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