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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삼인삼색 2014
산다
Alive
감독_ 박정범
PARK Jungbum
Korea 2014 195min DCP color 장편
Overview

Review

삼십대 중반의 남자 정철은 강원도의 어느 된장공장에서 일하는 억센 노동자다. 정철의 누나 수연은 정신이 오락가락하고 틈만 나면 가출을 하려 든다. 정철의 어린 여자 조카인 하나는 피아노를 치고 싶지만 경제적 여건이 되지 않아 힘들어 한다. 정철의 친구 명훈은 수연을 좋아하고 배우가 되고 싶어 하는 그녀의 소원을 들어주고 싶어 한다. 정철에게는 자신을 좋아해주는 진영이 있지만 주변 관계에 지친 정철은 그녀를 살갑게 대하지 못한다.

박정범의 두 번째 장편 연출작 <산다>는 화면 가득 억센 기운을 머금고 마치 이를 악물고 전개되는 듯한 숨막힘을 주는 영화이다. 정철과 그의 주변 인물을 축으로 이야기가 전개되지만 그들 주변으로 더 많은 인물들이 관계를 감싸고 있어서 장면들 상당수가 집단이 나오는 화면들로 전개된다. 가진 자와 못 가진 자의 대비 속에서 못 가진 자들은 못 가진 것들을 서로 나누기엔 너무 벅차 자신의 의지와는 무관하게 서로 상처를 주고 그 상처를 수습하기 위해 더 큰 고통을 치른다.

박정범이 직접 연기하는 주인공 정철은 그 고통의 정점에 서 있는 인물이며 그가 직접 화면 안에 몸으로 새기는 물리적 고통은 시각적 뻐근함을 안겨줄 정도이다.

단순한 빈부 대립 이면에 여러 갈래로 걸쳐 있는 삶의 희비극적 양상들을 복합적으로 포착하는 가운데 서서히 마모되는 인간성을 붙잡고 기어코 삶의 긍정을 끌어내고야 마는 박정범의 연출은 야심적이다.

CREDIT
  • DirectorPARK Jungbum
  • ScreenplayPARK Jungbum
  • ProducerJay JEONG
  • CinematographyKIM Jongsun
  • EditorJO Hyunju
  • MusicPARK minyoung
CastPARK jungbum, Lee seungyeon, Park myounghoon, SHIN Heatbit
DIRECTOR
박정범
PARK Jungbum
박정범 감독은 2011년에 선보인 <무산일기>(2010)를 통해 젊은 감독을 대표하는 인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작품은 부산, 로테르담을 비롯한 수많은 영화제에서 수상 소식을 전하며 새로운 영화감독의 탄생을 예고하였다. <무산일기>는 전작이자 단편이었던 <125 전승철>(2008)의 주인공인 탈북자 전승철의 삶을 다루는 장편영화로, 감독 자신이 지인이었던 실존인물 전승철을 연기하면서 주연과 연출을 겸하고 있다. 이후의 작품들에서도 박정범 감독은 연기와 연출을 겸하면서 영화에 고유한 스타일과 생기를 불어넣고 있다. 전주국제영화제와는 단편영화 제작프로젝트인 ‘숏,숏,숏’을 통해 <일주일>(2012)을 선보이며 인연을 맺었고, 2014년에 ‘디지털 삼인삼색’을 장편으로 전환한 ‘전주시네마프로젝트’의 첫 주자로 <산다>를 완성하였다. 강원도를 배경으로 인간의 탐욕과 노동에 대한 가치를 그려내고 있는 이 작품으로 로카르노국제영화제를 비롯하여 세계 영화제 곳곳에서 상영이 되었다. 올해 전주에서 상영되는 <파고>는 TV드라마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소개되었고, 새롭게 편집된 영화판이자 감독판이 최초로 스크린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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