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가 총을 쐈는지 궁금해?
1946년 알래배마에서 백인 새뮤얼 브랜취가 흑인 빌 스팬을 살해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브랜취의 증손자인 윌커슨 감독은 후손들조차 거론하기를 거부하는 자신의 악명높은 조상을 조사해보기로 결심한다.
독립영화 감독 트래비스 윌커슨은 지난 20여 년 동안 아메리칸 드림에 가해진 자본주의의 악의적인 영향을 질문하는 영화를 만들어왔다. <누가 총을 쐈는지 궁금해?>에서 윌커슨은 성장기에 체화한 인종주의에서 벗어나기 위해 그 자신의 어두운 가족사를 폭로한다. 영화는 윌커슨의 가족과 미국 앨라배마의 도단이라는 작은 마을로 눈을 돌린다. 악명 높은 백인지상주의자였던 윌커슨의 증조부 S. E. 브랜치는 과거에 아프리카계 미국인 빌 스팬을 총으로 쏴 죽였다. 브랜치는 체포되었지만 죗값을 치르지 않았고, 희생자의 삶은 공공의 기억과 기록에서 완전히 제거되었다. 윌커슨은 이 삭제된 역사와 기록을 복원하는 고해성사를 영화적으로 실천한다. “이것은 백인 구원자가 아니라 하얀 악몽에 관한 이야기이다.” 윌커슨의 말이다. 정치적 메시지를 수록한 강렬한 비트의 음악과 선언적 텍스트, 네거티브 이미지를 콜라주하면서 급진적인 에세이 다큐멘터리의 절경을 보여준다. [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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