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경찰관이 이혼과 어머니의 죽음을 잇달아 겪으며, ‘멘붕’에 빠진다. 게다가 그는 직장은 물론 딸의 양육권마저 잃게 된다. 그가 종종 코믹한 신경 쇠약 증세를 선보일 때면, 세계적인 명곡들로부터 영감을 받아 만들어진 어머니의 자장가가 그 배경에 깔리곤 한다.
어머니 장례식장에서 카세트 녹음기를 들고 문상객들을 맞이하는 경찰관 제복 차림의 남자. 사자(死者)를 추념하는 조사(弔詞)를 낭독하는 순서가 되자, 그는 어색한 미소를 머금은 얼굴을 격동시키며, 어머니가 좋아했던 브루스 스프링스틴의 노래 ‘썬더 로드’를 틀어놓고 춤을 춘다. 사내의 이름은 짐 아노드. 상스러운 율동까지 곁들인 짐의 안무는 흡사 콘서트장을 방불케 하는 퍼포먼스로 이어진다. 단편에 이어 연출과 연기를 겸한 짐 커밍스는 미국 독립영화에 바라는 모든 것을 보여줌으로써 자신의 재능을 입증한다. [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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