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후(딸아이)가 한 살 때, 의사에게 충격적인 선언을 들었다. “아이가 뇌성마비일 수 있어요.” 그리고 일곱 살이 된 지금도 지후는 여전히 까치발로 걷는다. 이 영화는 딸아이의 까치발을 계기로 돌아보게 된, 때로는 나 자신도 용납할 수 없는 내 솔직한 감정의 파고를 대면한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엄마이며 여성인 한 인간의 자기 성찰기이다.
미숙아로 태어나 뇌성마비일 수도 있다는 진단을 받고 8살이 된 현재까지 여전히 까치발로 걷는 딸의 성장 과정을 기록한다. 이 작품에서 권우정 감독은 비슷한 처지의 엄마들을 찾아 나서며 그들과 연대하고 위로를 받고자 하지만, 감독의 자리가 아닌 엄마의 자리에서 여전히 고민하고 갈등한다. 그의 딸은 까치발을 하지 말라고 다그치는 엄마를 불편해하고 그의 남편은 장애아 딸을 다루는 영화 제작을 하지 말라고 종용한다. <까치발>은 놀라울 정도로 정직한 성찰적 다큐멘터리이며 고통의 연대와 공감이라는 소재로 슬프면서도 서늘하고 동시에 따뜻하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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