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재난
장뤽 고다르의 영화 <필름 소셜리즘>(2010)은 정치적 이상이 무너져 내리던 당시 유럽의 사회상을 담아냈다. 2012년, 세계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침몰한 코스타 콘코르디아호는 고다르의 우의적 세계관을 대변할 소재가 되었다. 그리고 2018년, 폴 그리바의 <영화-재난>은 다시금 필름 팩토리를 방문하기 위해 재난 현장 당시의 모습을 살펴본다.
2010년 초 영화감독 장뤽 고다르는 콘코르디아호 위에서 영화 <필름 소셜리즘>을 찍고 있었다. 몇 년 뒤 이 배는 지중해에서 난파된다. <영화-재난>은 이 상징적인 두 사건을 엮은 에세이 필름이다. 서사에는 세 가지의 갈래가 있다. 고다르가 <필름 소셜리즘>을 연출하는 메이킹 필름, 선상에서 상연되는 우스꽝스러운 희극, 크루즈의 난파로 표상되는, 몰락해가는 서유럽의 운명에 관한 묵시록. 폴 그리바는 <필름 소셜리즘>에 촬영감독으로 참여한 경험을 바탕으로 긴급 재난 상황에 놓인 영화의 운명을 갑판으로 들이치는 해일, 쏟아지는 장대비 등 물리적인 재앙으로 치환한다. [장병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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