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
하코다테의 서점에서 일하는 ´나´는 실직 중인 시즈오와 작은 아파트에서 함께 살고 있었다. 어느 날, 나와 서점에서 함께 일하는 사치코는 매일 밤 두 남자의 아파트로 놀러 온다. 그렇게 나날이 술을 마시고 당구를 치고 클럽에 다니는 세 명의 삶이 이어진다. 하지만 여름이 끝날 무렵 이들의 행복한 나날도 끝날 기미를 보이게 된다.
<너의 새는 노래할 수 있어>는 예측할 수 없는 기운으로 넘치는 아름다운 청춘영화다. <쥘과 짐>(1962)을 떠올리게 하는 구성으로 한 여자와 두 남자의 사랑 이야기를 다루지만 톤과 무드는 전혀 다르다. 서점에서 파트 타임으로 일하는 ‘나’에게 함께 일하는 사치코가 호감을 갖고 접근해오며, 사치코는 그때까지 서점 주인과 맺고 있던 부적절한 관계를 정리한다. 그와 동시에 ‘나’와 함께 사는 시즈오도 사치코를 좋아하기 시작한다. 여름날의 공기 속에서 세 사람의 관계는 번갈아가며 불타오르지만, 따뜻한 우정의 배려 역시 잃지 않는다. 젊고 참신한 동시에 성숙한 시선 안에서 특히 이시바시 시즈카의 존재감이 돋보인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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