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의 제목 IKKA는 일화(一和)로서 완전한 조화, 완전한 가족의 하나 됨을 의미한다. 영화는 차남 이사무의 20번째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온 가족이 패밀리 레스토랑에 모이면서 시작된다. 이와 같은 도입부는 영화를 제목처럼 흔히 우리가 만나온 진부한 가족 화합 영화의 한 전형처럼 만든다. 그러나 피아 영화제 출신의 카와이 아키라의 첫 장편 데뷔작 는 가족 영화가 갖는 지루함을 완벽한 재미로 바꾸어 놓는다. 어떤 일이 있어도 기족의 생일만큼은 모두가 모여 축하해야한다는 강박관념에 사로잡힌 어머니 때문에 오타가족은 매년 단란한 가족 생일 파티를 꿈꿔보지만, 이는 언제나 말 그대로 꿈으로 끝나고 만다. 오랜만에 전 가족이 모인 이사무의 20번째 생일파티는 오랜만에 어머니의 소원을 이루는 자리가 되는 듯하다. 그러나 아버지 신 이치로가 레스토랑에 들어서면서 오타가족의 불운은 다시 시작된다. 한 자루의 총으로 야기된 사건은 순식간에 오타 가족을 인질 강도로 바꾸어 버린다. 도대체 이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오타가족의 운명은 어떻게 되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