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장들의 새로운 작품을 소개하는 ‘마스터즈’에는 작년과 올해 주목받았던 유명한 작품이 대거 포함되어 있다. 다큐멘터리의 거장 프레드릭 와이즈먼의 <인디애나 몬로비아>를 비롯하여 중국의 거장인 장양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산속 마을의 풍경화를 그려내고 있는 <산을 그리다>, 이탈리아를 대표하는 감독인 난니 모레티의 정치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산티아고, 이탈리아> 그리고 계속해서 TV 시리즈를 만들어 내는 동시에 극장 상영본을 선보이고 있는 브루노 뒤몽의 프랑스식 유머가 넘치는 신작 <꽥꽥과 잉여인간>, 전주국제영화제 특별전의 주인공이었으며 영국을 대표하는 감독인 마이클 윈터바텀의 신작 <웨딩 게스트>, 최근에 선보였던 영화들과 달리 실화를 바탕으로 성직자의 추문을 다루고 있는 프랑수아 오종의 논쟁적인 영화 <신의 은총으로> 등 여러 문제들이 다양한 스타일과 표현을 통해 관객들과 만나게 된다. <글로리아>(2013)로 널리 알려진 세바스티안 렐리오의 신작 <글로리아 벨>과 왕샤오슈아이의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남 우주연상, 여우주연상)을 받은 <나의 아들에게>는 인간의 얼굴이 주는 묵직함으로 영화가 다루고자 하는 것이 우리의 인생 초상임을 명백히 보여줄 것이다. 또한, 빠질 수 없는 이름인 로맹 구필, 앙드레 테시네, 파트리샤 마쥐이, 파블로 트라페로, 하이메 로살레스, 라두 문티안, 얀 슈반크마이에르, 카트린느 코르시니 등의 신작은 이름만으로도 관심이 가는 주요한 작품들이다. 라틴 아메리카와 동유럽 곳곳에서 새로운 영화를 선보이는 이들의 신작들은 동시대 영화 거장들의 세계를 대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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