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한국영화계는 21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접수’했다고 해도 과장이 아닐 만큼 지난해 영화제 상영작들이 연이어 개봉 중인데요. <세자매>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에 이어 21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초청작이었던 <빛과 철>이 2월 18일 개봉합니다.
영화를 만든 배종대 감독, 그리고 주연 김시은 배우가 관객과 만나기에 앞서 이화정의 전주가오디오 스튜디오를 찾아주셨습니다. <빛과 철>로 전주에서 배우상을 수상한 염혜란 배우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이 영화를 “김시은의 영화”라고 표현하기도 했죠. 김시은, 염혜란, 박지후 배우의 눈빛 연기가 인상적인 <빛과 철>. 과연 어떤 영화인지, 그 내밀한 이야기를 지금 시작합니다.
올해 네 번째인 ‘전주시네마프로젝트’는 모두 한국영화이다. 한국독립영화가 기나긴 동면에 접어들어 새로운 미학적 충격을 주류 영화계에 안기거나 산업적으로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두고 있지 못하지만 역설적으로 이는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이 바닥을 치고 상승할 수 있는 시기가 곧 도래할 것이라는 희망을 품게 한다. 그동안 한국영화 2편, 외국영화 1편 총 3편으로 제작됐던 ‘전주시네마프로젝트(JCP)’는 그 희망의 실현을 앞당기기 위해 올해에만 특히 한국독립영화의 가능성에 전부를 거는 모험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