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스크바의 젊은 카자흐스탄 유학생 모로는 빚을 받기 위해 고향 알마티로 돌아온다. 모로는 채무자가 빚을 갚기를 기다리는 동안 옛 여자 친구 디나를 찾고, 그녀가 모르핀 중독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모로는 디나가 약물 중독에서 벗어나도록 도와주고, 그녀를 이렇게 만든 마피아들과 싸울 것을 결심한다. 모로는 그녀에게 약물을 제공한 의사로부터 그의 마약 공급책인 마피아 보스를 알아낸다. 이 영화는 1980년대 후반 90년대 초 페레스트로이카 시대 소비에트 영화에 록 문화를 도입했다. 소비에트 연방 시절 유명한 록 스타였던 빅토르 최가 주연을 맡았고, 그의 밴드 ´키노´가 사운드 트랙에 참여 했다. 이 영화는 액션 장르와 범죄 영화를 지적으로 융합하고, 동시대 카자흐스탄의 인상적인 이미지를 전달하면서 도발적인 전위성을 보여주고 있다. 가장 흥행에 성공한 소비에트 영화들 중 하나인 이 작품은 소비에트 전역 천 개의 상영관에서 2천 5백만 명이 관람했다. 주인공인 빅토르 최는 1990년 8월 자동차 사고로 사망했다. 라쉬드 누구마노프 감독의 <바늘>은 카자흐스탄 뉴웨이브뿐 아니라 모든 "페레스트로이카" 영화의 출발점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