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적으로 일어나고 있는 엑소시즘의 귀환에 대한 영화. 매년 악령 들림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탈리아 교회는 퇴마사 신부의 수를 늘리고 교육을 조직함으로써 정신적 응급상황에?대처하려 한다.?카타르도 신부는 시실리에서 가장 인기 있는 퇴마사 중 한 사람이다. 그는 지칠 줄 모르는 투쟁심으로 널리 알려졌다. 글로리아, 엔리코, 안나, 지울리아는 화요일마다 불안증을 치료하기 위해 카타르도 신부의 미사에 참석한다. <우리를 구하소서>는 엑소시즘이라는 행위와 일상의 만남, 전통과 현대, 종교와 세속의 대립에 대한 이야기이다. 페데리아 디 지아코모 감독은 퇴마사들에 관한 오랜 조사 작업을 거쳐 제작에 착수했다. 일종의 치료사인 퇴마사는 신속하고 확실한 치유를 찾아 헤매는 시대에 대한 메타포이다. 매일 이러한 과정을 체험하는 이들의 관점에서 기술되는 <우리를 구하소서>는 종교가 아니라 오늘날 종교가 어떻게 체험되는가에 대한 영화이다. 73회 베니스국제영화제 오리종티 부문 대상 수상작. [장병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