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둑한 새벽
코우는 작곡한 곡들을 인터넷에 올리고 유카와 사키는 그의 음악에 깊은 관심과 경의를 표하며 팬으로서 즐긴다. 그들은 중학생으로서 마지막 여름방학을 보낸다. 하지만 이는 순간적이면서도 영원히 기억될 어떤 이야기의 또 다른 시작이기도 하다.
<어둑한 새벽>은 갖고 싶은 것, 소망하는 것, 잃고 싶지 않은 것, 너무 일찍 알아버린 것을 위해 서로 통하는 사람들끼리 은밀하고 조심스럽게 접촉하여 우정을 도모하며 아직 그들의 시간은 오지 않았음을 절감하는 사춘기 소년과 소녀들의 이야기다. 작곡을 즐기는 코우가 인터넷에 올린 음악을 유카와 사키가 팬으로 즐기면서 펼쳐지는 이 영화는 아이들의 무구함과 무구하게만은 살 수 없는 주변 세상과의 괴리를 섬뜩하게 대비한다. 화면은 섣불리 등장인물들의 욕망을 설명하지 않지만, 화면 속 그들은 남들에게 들키지 않겠다는 듯이 살며시 행동하 는데도 그들이 갈망하는 무정형의 이상적 삶은 무정형이어서 더 아련한 슬픔을 남긴다.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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