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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의 길

FATHER
스르단 고루보비치 Srdan GOLUBOVIĆ
Serbia, France, Germany, Croatia, Slovenia, Bosnia-Herzegovina 2020 120min DCP color Fiction G Korean Premiere
Overview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 일일 노동자이자 두 아이의 아버지인 니콜라는 가난과 굶주림으로 아내가 극단적인 행동을 하자, 아이들을 포기하고 센터에 맡기라는 명령을 받는다. 니콜라는 최선을 다해 호소하지만, 사회복지센터장은 아이들을 돌려주지 않고 상황에는 점차 희망이 사라진다. 하지만 니콜라는 지방청 자체가 부패했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발견하고, 세르비아를 가로질러 수도인 베오그라드의 중앙 정부로 찾아가기로 결심한다.

Review

세르비아의 작은 마을에 사는 두 아이의 아버지 니콜라는 가난의 굴레에서 허덕이는 일용직 노동자다. 그의 임금은 2년째 체불 중이고, 두 달 전에는 집에 전기마저 끊겼다. 더 이상 버틸 수 없는 상황이 되자 아내는 아이들을 데리고 남편의 직장으로 가서 밀린 급여를 주지 않으면 분신하겠다고 하고 결국 몸에 불을 붙인다. 다행히 아내의 목숨은 건졌지만, 분신 현장에 있던 아이들은 트라우마 치료와 가난한 생활 환경 때문에 사회복지 기관에 의해 아버지 니콜라와 떨어져 후견인에 의해 키워지게 된다. 니콜라는 아이들을 돌려달라고 호소하지만, 사회복지 센터는 그의 요구를 무시한다. 지방 관청 자체가 부패해서 아이들과 함께 살 수 없다고 생각한 니콜라는 여비도 없이 물통 하나만 챙겨서 수도 베오그라드의 중앙 정부로 장관을 만나러 향한다.
빈부격차의 골이 깊어지는 현상은 선진국과 후진국을 가리지 않고 일어나고 있고, 세르비아처럼 비교적 최근에 전쟁을 겪은 나라에서는 더욱 심각한 상황이다. 위선적인 정치인들의 보여주기식 행정이 만들어낸 어설픈 사회 안전망 역시 누구를 위한 것인지 생각하게 되는 경우가 많다. <아버지의 길>은 그런 문제들에 의문 부호를 던지며, ‘그저 가족과 함께 살고 싶어 하는’ 한 가장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특히 아버지 니콜라 역을 맡은 배우 고란 보그단의 과묵하지만 행동으로 가장의 책임감을 보여주는, 선이 굵은 연기가 깊은 여운을 남긴다. 이 작품은 2001년 <빗나간 과녁 Absolute Hundred>으로 데뷔한 세르비아 출신의 스르단 고루보비치 감독의 네 번째 작품으로 트리에스테영화제, 더블린국제영화제, 캘거리국제영화제, 그리고 베를린국제영화제 등지에서 많은 상을 받기도 했다. (전진수)

CREDIT
  • ScreenplaySrdan GOLUBOVIĆ, Ognjen SVILIČIĆ
  • ProducerJelena MITROVIĆ, Čedomir KOLAR, Alexander RIS, Marc BASCHET, Danis TANOVIĆ, Boris T. MATIĆ, Lana MATIĆ, Danijel HOČEVAR, Amra BAKŠIĆ ČAMO, Adis DJAPO
  • CinematographyAleksandar ILIĆ
  • Production DesignGoran JOKSIMOVIĆ, Predrag PETROVIĆ
  • MusicMario SCHNEIDER
  • SoundBruno TARRIÈRE
CastGoran BOGDAN, Boris ISAKOVIĆ, Nada ŠARGIN, Milica JANEVSKI
FILM SOURCE
JEONJU IFF / kino@jeonjufest.kr
DIRECTOR
스르단 고루보비치Srdan GOLUBOVIĆ
1972년 세르비아 베오그라드 출생. <빗나간 과녁 Absolute Hundred>(2001)으로 장편 데뷔 한 후, 아카데미시상식 외국어영화상 쇼트리스트로 지명된 <트랩 The Trap>(2007), 선댄스영화제 심사위원특별상을 받은 <써클즈 Circles>(2013)를 연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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