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 출간된 책 「영화는 무엇이 될 것인가」에서 영화감독 주앙 페드로 호드리게스, 주앙 후이 게라 다 마타는 팬데믹으로 중단된 이 영화 촬영에 대해 아쉬움을 표하며 일련의 사진을 공개했다. 이들은 <녹색의 해>로부터 시작된 이 영화가 현대 리스본에 대한 명상임을 언급하기도 했다. <이 거리는 어디에 있나요?>를 충실히 느낄 수 있도록 영화의 첫 상영 전 <녹색의 해>를 이어서 볼 수 있도록 상영시간표를 배치했다. 포르투갈 영화사에서 과거와 현대를 잇는 전환점을 마련한 영화와, 그로부터 오랜 시간이 흐른 후, 그 현대성의 상속자들이 자신의 삶과 영화를 이해하는 방식에 영향을 끼친 한 도시, 한 시대, 한 영화에 시적 경의를 표하는 아름다운 작품이다. (문성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