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비는 결혼이 하고 싶다
평생 내 곁에 계셨던 아버지가 곧 돌아가신다. 담비는 혼자되는 것이 두려워 남자친구 재안과 결혼하려 한다. 그러나 배우 지망생 남자친구 재안은 담비에게 못 미더운 모습만 보인다. 결국 안정적이었던 전 남자친구 성표를 찾아 영종도까지 향하는 담비. 하지만 모든 남자들이 담비의 뜻대로 따라주지 않는다. 담비는 결혼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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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로움에 빠져들수록 우리는 한없이 작아진다. 무엇이라도 붙잡고 싶은 마음은 계속해서 우리를 처절하게 만든다. 내가 바라본 담비가 바로 그랬다. 계속해서 작아지고 있었다. 담비는 붙잡을 것이 있다면 어디든 가야 했다. 아버지의 죽음을 앞두고 있다고 할지라도 가야만 했다. 그것이 더 나은 삶으로 향하는 선택일지는 모르겠지만. 살기 위해 애쓰고 있다는 것을 안다는 듯 영화는 담비가 하고 싶은 것은 무엇이든 하게끔 내버려둔다. 그 누구도 그녀를 막을 수도, 탓할 수도 없다. 이것은 생존의 문제이기 때문이다. (신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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