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무로 만든 총
앨런 모일의 데뷔작 <고무로 만든 총>은 스티븐 랙이 주연을 맡은 독창적인 마약 드라마다. 이 영화를 제작하기 3년 전, 스티븐 랙, 앨런 모일, 프랭크 비탈이 소속된 예술가 집단이 만든 영화 <몬트리올 메인>(1974)에서 선보였던 다큐멘터리와 극영화가 섞인 제작 방식을 이어받는다. 또한 대부분 배우가 자신을 극화한 인물을 연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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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모일의 감독 데뷔작으로 이후 그는 <타임스퀘어>(1980), <볼륨을 높여라>(1990), <엠파이어 레코드>(1995) 등의 영화를 연출했다. 데이비드 크로넨버그의 <스캐너스>(1981)에 출연하며 알려진 스티븐 랙이 배우이자, 공동 각본가로 참여한 작품이기도 하다. 질 카를 감독, 레너드 코헨, 캐롤 로와의 협업으로 유명한 루이스 푸리의 곡이 삽입된 점도 이 영화의 주목할 부분이다. 마약이라는 소재를 다룬 독특한 드라마로 후대에 <드럭스토어 카우보이>(1989)와 <트레인스포팅>(1996) 등의 수작으로 대표되는 서브장르를 탄생시킨 영화로도 일컬어진다. <고무로 만든 총>은 다큐와 픽션과의 절묘한 밸런스를 추구하는 전략으로 출연진 대부분이 자신을 극화한 인물을 연기했고, 저예산임에도 불구하고 생생한 현실성과 긴박함의 표현력이 뛰어나 뉴욕 현대미술관이 주최하는 뉴디렉터스/뉴필름 영화제와 1977년 로카르노영화제를 포함해 널리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선 “70년대 최고의 영화 중 하나”로 손꼽혔지만 오랜 시간 잊혀있다가 최근에 와서야 재발견되었다. (캐나다인터내셔널픽처스 Canadian International Pictu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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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런 모일
Allan MOYL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