밤에는 대부분
세 번의 죽음, 두 명의 도둑, 그리고 한 명의 가출을 다룬 누아르 영화. 포르투 도루 강변에서 두 여자가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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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나의 역사를 말하는 데에도 다양한 방법이 있다. <밤에는 대부분>은 이미지, 사운드와 같은 영화 언어를 이용해 잘 연결되지 않을 법한 요소들을 충돌시키고, 이로 인해 예상치 못한 감각을 발생시키려 했다. 어떤 장르인지 단번에 알 수 없는 진행 방식뿐만 아니라 두 엄마와 한 명의 아들이 마주하는 감격의 순간에도 감정을 폭발시키지 않는 결정, 그래픽 노블과 19세기를 거슬러 올라가 영감을 받은 다양한 프레임 형식까지 빅토르 이리아르테 감독은 무언가를 발명하지는 않았을지라도 다양한 실험을 통해 새로운 이야기의 전달 방법을 발견했다. 그는 페드로 알모도바르의 영화에 자주 출연해 존재감을 알린 롤라 두에냐스가 연기한 캐릭터를 비롯해 모든 인물들을 피아노 건반을 누르듯 조심스럽게 다루며 프랑코 독재 시절 사회를 억누르던 억압의 공기를 전하려 한다. 영화가 어떤 새로운 공간을 열 수 있다고 믿는 감독은 삶의 섬뜩하고 아름다운 진실, 우리가 살아있고 마주해야 할 역사가 있다는 것을 인간의 변화를 통해 그려낸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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