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에노스아이레스여 안녕
2001년 11월, 위기의 부에노스아이레스. 반도네온 연주자 훌리오 파베르는 경제적 어려움과 싸우고 있다. 탱고 밴드를 이끌고 있지만 공연 수입은 갈수록 줄어들고, 가족이 운영하는 신발 가게도 위기에 처한다. 부에노스아이레스를 떠날지 고민하던 중 정부가 은행 계좌가 동결되고, 화끈한 성격의 택시 운전사 마리엘라와의 우연한 만남이 그의 운명을 바꿔 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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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1년 11월, 부에노스아이레스. 아르헨티나는 페소화의 가치가 떨어지는 경제 위기에 빠져 있다. ’폼페이의 이웃들‘이라는 근로자 탱고 밴드의 카리스마 있는 반도네온 연주자 훌리오는 먹고살고자 노력하지만, 공연료와 아버지로부터 상속받은 구두 가게에서 얻는 수입은 매달 줄어들고 있다. 결국 훌리오는 독일 이민을 결정하고 가게와 차를 모두 처분하려고 하는데 마침 불같은 성격의 택시 운전사인 마리엘라가 충돌 사고로 훌리오의 마지막 재산인 자동차를 파손해 버린다. 설상가상 정부는 은행 계좌를 동결해 버리고, 탱고 밴드의 동료들에 대한 미안함과 마리엘라와의 친분까지 아르헨티나를 떠나려는 훌리오의 걸음을 붙잡는다. 국가 부도에 가까운 경제 위기 속에 고통받는 것은 서민들이지만, 결국 서로 연대하는 모습과 긍정적인 에너지로 고통을 극복해 나가는 모습이 영화 전편에 흐르는 매력적인 탱고 선율과 함께 감동과 재미를 주는 작품이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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