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돌라
케이블카는 산골과 계곡의 마을을 연결한다. 케이블카 승무원으로 일하기 시작한 이바. 두 개의 케이블카 중 하나가 올라가면 다른 한 대가 내려가고... 케이블카는 중간에서 만나기 마련이다. 다른 케이블카에 타고 있는 승무원의 이름은 니노. 이바와 니노는 30분마다 지나가면서 서로를 만나고 어느날, 그들은 합심하여 상사에게 맞서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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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상의 몇몇 장소들은 이동 수단으로 버스나 지하철이 아니라 케이블카를 선택해야 하고, 이 작품의 배경이 되는 조지아의 어느 서부 산악 지역도 30분마다 가파른 계곡을 오르내리는 두 대의 케이블카에 의존할 수밖에 없다. 케이블카 탑승기의 운전사로 일하던 친척이 세상을 떠나자 그 자리를 물려받은 이바는 먼발치에서 또 다른 한 대의 운전사인 니노에게 호감을 느끼고, 매 30분마다 이뤄지는 두 사람의 만남은 장난기 섞인 유혹으로부터 점차 사랑으로 발전한다. 제한된 공간에서 펼쳐지는 달콤한 동화 같은 이 영화에서 감독은 대사를 제거함으로써 그의 캐릭터들이 다른 방식으로 감정을 표현하도록 장치를 마련하는데, 이를테면 30분에 한 수씩 두어지는 체스 게임이나 바이올린과 트럼펫 연주로 이바와 니노의 감정을 표현한다. 아이슬란드의 싱어송라이터 솔레이와 영국 음악가 맬컴 아리슨의 음악도 기발하면서도 사랑스러운 이 작품에 매력을 더한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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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cinelle film sales⎜fbreccia@coccinellefilm.com
바이트 헬머
Veit HELM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