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라
<울라>는 슈퍼 8 카메라로 촬영한 재즈 러브 스토리이다. 역사상 가장 위대한 폴란드 재즈 보컬리스트 중 한 명인 우르줄라 두지악의 인생을 따라가는 이 영화는 폴란드의 작은 마을 스트라콘카에서 뉴욕 그리고 최고의 재즈 클럽으로 향하는 그녀의 여정을 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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폴란드 출신의 재즈 뮤지션이라 하면 ECM 레이블을 통해 소개된 토마스 스탄코 정도가 친숙할 재즈 팬들에게도 우르줄라 두지악은 생소한 이름일 것이다. 1943년 태어난 그녀는 어린 시절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미국 재즈에 매료되어 노래를 따라 부르기 시작했고, 열네 살 때 당시 ’폴란드 재즈계의 쇼팽‘이라 불리며 로만 폴란스키 감독의 영화음악을 도맡았던 피아니스트 크시슈토프 코메다에 의해 발탁되어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다. 재즈를 서구의 음악이라고 금지했던 냉전 시대의 폴란드를 떠나 미국 무대에 도전한 두지악은 다섯 옥타브를 넘나드는 뛰어난 가창력의 스캣 보컬로 1970, 80년대 미국 재즈계에서 큰 성공을 거두었다. 풍부한 자료화면과 함께 그녀 자신의 내레이션과 8mm 카메라로 촬영한 개인 영상을 통해 우리는 재즈의 변방이었던 폴란드의 한 뮤지션이 재즈의 본고장에서 성공을 거두는 흥미진진한 여정에 동참하게 된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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