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 DJ, 비카!
카리스마 넘치는 84살의 비카는 DJ이자 바르샤바 클럽 씬의 진정한 스타다. 세월의 흐름에도 불구하고, 나이는 그저 숫자일 뿐이라고 말하는 비카. 모두에게 삶을 충만하게 사는 법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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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로 85세가 된 비르지니아 셰밋은 바르샤바를 무대로 ‘비카’라는 예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최고령 여성 DJ이다. 나치 독일의 폴란드 침공을 1년 앞둔 1938년 태어난 그녀는 전쟁의 와중에 어린 시절을 보내야만 했고, 불우한 청소년들을 돌보는 일을 하면서, 어머니로서 또 할머니로서 살아왔다. 그러던 비카는 은퇴 후, DJ 활동을 시작하면서 자신을 다시 발견하게 된다. 예순 살 이상 어린 젊은이들을 열광시키며 노년에 대한 편견에 반대하는 씩씩한 모습의 그녀지만, 집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비극적인 기억과 가족과의 단절로 고독한 늙은 여성의 모습도 가지고 있다. 게다가 팬데믹을 겪으며 클럽 무대가 중단되고 건강도 나빠지지만, 그 무엇도 비카의 열정을 꺾을 수는 없다. 이 작품은 과거에 매여있지 않고 현재를 살고 싶어 하는 한 여성의 이야기이며, 인생의 가치와 자아 발견에 대한 영감을 주는 영화이기도 하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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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lm Harbour⎜hanne@filmharbou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