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께리다스
<말께리다스>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여성들이 몰래 들여온 휴대폰으로 찍은 이미지를 통해 감옥 안에서 드러나는 모성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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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적인 순간은 어떻게 촬영이 가능할까? 특히 그 대상이 자유를 박탈당한 경우 어떻게 그들의 사생활에 접근할 수 있을까? <말께리다스>는 교도소에 수감된 여성들이 소유가 금지된 휴대폰으로 녹화한 영상을 재구성해 감옥 내부의 이야기를 들려준다. 감독은 감옥과 여성의 세계를 거리를 두고 바라보지만 그들의 삶에 애정을 담는 공간 또한 마련했다. 영화에서 가장 독특한 시선은 감금된 곳에서 모성이 어떤 형태로 표출되는가를 바라보는 것이다. 자신의 의지로 이주를 하는 것이 아니고, 거주의 기간을 선택할 수도 없는 장소에서 수감자들은 슬픔과 고통, 기쁨과 사랑의 순간을 지속적으로 함께 할 사람, 믿고 사랑하고 가족같이 지낼 수 있는 보호자로서 엄마를 찾는다. 감독은 앞선 질문에 답을 하는 영화를 만들었고, 이 영화를 통해 수감자들의 내밀한 삶을 드러내면서 한 편의 영화만 만든 것이 아니라 이들의 권리를 말하는 행위도 쟁취했다. 베니스국제영화제 비평가주간 그랑프리 수상작.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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