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드리드에서 이민자 어머니와 아들이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린다. 산세바스티안에서는 바스크 지방 출신의 여자와 일본 남자가 만나고, 일본 남자가 자신의 고향 이야기를 들려준다. 떠돌이 일본 남자는 명절 오봉에 가족에게 돌아가 조상들의 영혼을 맞이한다. 세계 곳곳의 단편적인 일상 이야기가 고향을 향한 공통된 그리움의 정서를 전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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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는 세 가지 이야기로 구성되어있다. 아들과 어머니가 아버지가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이야기, 한 여자가 한 남자를 만나 고향 이야기를 나누는 이야기, 죽은 영혼을 맞이하기 위해 고향으로 돌아오는 한 남자의 이야기. 겉보기에는 독립적이지만 미묘하게 관객에게 집과 이주, 출발과 복귀에 대해 말하는 이야기들이다. 우와가와 히카루의 데뷔작인 <율리시스>는 오디세이를 생각하게 하지만 아일랜드 작가 제임스 조이스도 떠올린다. 고전과 모더니즘을 대표하는 두 작가의 세계는 상반되어 보이지만, 어쩌면 바로 그 교차점에서 이 영화가 창조한 특별한 우주를 만날 수 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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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koi films | hikaru.romantico@gmail.com
우와가와 히카루
UWAGAWA Hikaru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