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틸라와 레다는 아테네를 벗어나기 위해 위조 여권 비용을 모으고 있다. 그러나 레다가 위험한 마약 중독으로 두 사람이 힘들게 번 돈을 잃고, 차틸라는 더 늦기 전에 자신과 자신의 가장 친한 친구를 희망이 없는 환경에서 벗어나게 하기 위해 밀수업자로 위장해 인질을 잡는 극단적인 계획을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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팔레스타인 난민 샤틸라는 아내와 아들을 레바논에 남겨둔 채 먼저 그리스까지 오는 데는 성공했고, 다음 단계는 어떻게든 돈을 모아 독일에 가서 가족을 부르는 것이다. 하지만 샤틸라가 돈을 벌 수있는 방법은 범죄뿐이고, 함께 탈출해 온 사촌 레다와 소매치기를 비롯한 좀도둑질로 돈을 모으지만, 마약에 중독된 레다는 그 돈마저 날려버린다. 결국 구석에 몰린 샤틸라는 같은 난민들을 배신하고 폭력을 가하는 극단적인 계획을 감행하기에 이른다. 과연 샤틸라는 목적을 이룰 수 있을까? 그 자신이 레바논 난민 캠프에서 태어난 마흐디 플레이펠 감독은 생존을 위해 뭐든 해야 하는 상황에 몰린 샤틸라의 극단적인 선택을 통해 인간이 어디까지 황폐해질 수 있고, 어떻게 그렇게 되어가는지를 보여준다. 감독의 첫 장편 극영화라고 믿어지지 않는, 잘 짜여진 시나리오와 함께 배우들의 뛰어난 연기는 덤이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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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ul JULLIEN | film.festival@salaudmorisset.com
마흐디 플레이펠
Mahdi FLEIF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