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 단원으로 구성된 오케스트라인 하트하트오케스트라는 국내외 다양한 연주활동을 통해 장애 인식 개선을 하고 있다. 그들은 발달장애인이면서 동시에 오케스트라의 각 파트를 맡고 있는 프로 연주자이기도 하다. 이 영화에서는 그 두 가지의 정체성이 어떻게 상호작용을 하는지 지켜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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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트 투 하트>는 담백한 다큐멘터리다. 발달장애인으로 구성된 하트하트오케스트라의 활동을 기록한 이 영화는 다큐멘터리의 주인공인 오케스트라 단원들과 관객 사이에 성급하게 끼어들려 하지 않는다. 대신 코로나 팬데믹 기간부터 엔데믹이 온 뒤까지 짧지 않은 시간동안 오케스트라의 뒤를 묵묵히 쫓으며 그 내밀한 구석을 세심하게 보여줌으로써 보는 이를 능동적 주체로 끌어들인다. 인물의 캐릭터를 만들어내지도 않고 특정한 스토리 라인을 구성하지도 않아 때로는 밋밋해 보이기도 하지만, 이러한 과정으로 만들지 않았다면 스스럼 없는 모습을 보여주지 않았을 발달장애인 연주자들을 생각해보면 제작진의 끈기와 항상심이 인상적으로 느껴진다. 의도적으로 어떤 '교훈'을 주려 하지 않음에도 이 영화는 자연스레 발달장애인들이 음악을 통해 사회와 함께 호흡할 수 있다는 점과 전문 음악인 교육을 받아온 이들의 연주를 보다 가까이 하고 싶다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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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한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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