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 시즌, 대리기사가 한 여성의 콜을 잡는다. 그녀는 조수석에서 잠이 들고, 차가 흔들리며 기사 어깨에 기대어 깊이 잠에 빠진다. 도착 후 기사가 깨우자, 그녀는 화장이 묻은 그의 소매를 발견하고 손수건을 건네곤 사라진다. 이후 기사는 같은 장소에서 그녀의 콜을 기다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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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시즌이, 브래드 피트를 닮았다는 말이, 건네받은 손수건이 문제였다. 대리운전 기사 기산은 손님으로 만나 자신의 마음에 파문을 일으킨 그녀를 다시 한 번 만나고 싶다. 손수건과 더불어 시작된 로맨스의 희망회로는 이내 씁쓸하게 좌절되지만, 여러 번 '낙오'의 밤을 겪고 또 빠져나온 '기산 기사님'답게 영화는 의연하고 다정한 태도로 또 다른 희망의 가능성을 품고 끝난다. 각본과 감독, 주연을 겸한 류기산 감독은 탄탄한 연기만큼 안정적인 연출력으로, 쾌적한 주행과 같은 즐거운 영화적 체험을 관객에게 선물한다. (문혜인 | 배우,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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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YU Keesan | a-e-i-o@hanmail.net
류기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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