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의의 사고로 귀신이 된 여정은 살아남은 애인, 대수와 귀접을 시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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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아나>는 사랑의 본질을 실험하듯 탐구하는 작품이다. 영화는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구조 속에서, 인물들이 맹세한 영원의 사랑이 점점 파국으로 치닫는 과정을 담아낸다. 이야기의 흐름은 반복과 변주를 거듭하며, 인물들 사이에 감정의 간극을 드러낸다. 가까이할수록 멀어지고, 사랑을 붙잡으려 할수록 그 본질은 점점 흐려지기만 한다. 결국 영화는 사랑이 영원할 수 있는가를 묻지만, 그 질문 자체가 사랑을 불가능하게 만든다는 아이러니를 드러낸다. (김현정 |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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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휘
KIM Taehw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