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전의 긴장 속, 콜롬비아와 파나마의 국경 지대 다리엔(Darién)에서 길을 잃은 우주 비행사들이 원주민들 때문에 놀라 깊은 두려움에 휩싸인다. 그들이 목이 잘리거나 야생 식인종에게 잡아먹히게 될 거라고 예상했을까? <외계 우주 정복자 환영>은 열대 생존 훈련에 사용된 프로파간다 아카이브와 관련 영화들을 재조립해 우주 정복이라는 미션에 새겨진 식민주의적 내러티브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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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에는 사실이 있고, 거짓이 있다. 그리고 이 둘을 재료로 삼아 자유롭게 이야기를 구성하고 해체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춘 감독, 안드레스 후라도가 있다. <외계 우주 정복자 환영>은 콜롬비아와 파나마 국경의 우주비행사 생존학교에서 달착륙 훈련을 진행한 북미 천문학자들에 대한 실화를 바탕으로 한다. 이후 이야기는 공식 기록과는 다른 대체 역사로 변형된 이야기를 관객에게 들려준다. 감독은 모든 종류의 이야기를 모아서 우주의 미확인비행체처럼 기이한 유물을 만들어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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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스 후라도
Andrés JURAD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