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적 혼란에 빠진 1992년 리마에서 한 엄마와 딸이 집과 사랑하는 사람들, 여전히 남아있는 떠난 아버지의 존재감을 뒤로하고 이민을 준비한다. 불확실한 미래로 향할수록 묻혀 있던 기억과 가족의 비밀이 드러나고, 이제 그들은 과거를 직면하고, 조국을 떠나야만 하는 감정의 무게를 감당해야만 한다.
접기 -
1992년 여름, 경제 위기로 물가가 치솟는 페루를 뒤덮은 정치, 사회적 혼란 속에서, 엘레나는 두 딸 루시아와 아우로라를 데리고 더 나은 기회를 찾아 미국으로 떠날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두 딸과 페루를 떠나기 위해서는 전남편이자 아이들의 아버지인 카를로스의 동의가 필요하다. 루시아와 아우로라는 오랫동안 소원했던 카를로스와 재회하지만 서먹하기만 하고, 카를로스는 아이들을 먼 나라로 보내기 싫은 속마음을 감춘 채 아이들과 친해지려고 노력한다. 감독 클라우디아 레이니케는 테러와 통행 금지, 국가 폭력이 난무했던 당시의 사회적 배경과 함께 가족의 미묘한 이야기를 섬세하게 풀어나간다. 그리고 가족의 형태가 어떻든 간에 성장에는 강인함과 상실이 필연적으로 따른다는 것을 두 아이를 통해 보여준다. (전진수)
접기 -
The Yellow Affair | yung@yellowaffair.com
클라우디아 레이니케
Klaudia REYNIC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