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청각장애를 가진 세 명의 청춘이 있다. 울프는 수화만 사용하고, 소피는 ‘정상'인이 되고자 인공와우(cochlear implant)의 도움을 받으며, 앨런은 이 두 가지를 병행한다. 그들 사이의 관계는 그들의 삶을 영원히 바꿔놓을 것이다.
* 관객과의 대화 진행 시 영어 통역, 수어 통역으로 진행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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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웡 감독은 이전 작품에서부터 다뤄온 '청춘'이라는 주제를 바탕으로, 이 작품에서도 저마다의 방식으로 사회에 진출하려는 세 명의 20대 청각장애인의 복잡한 삶을 다루고 있다. 긍정적이며 주변 사람들에게 '평범하게' 보이기 위해 노력하는 소피와 자신의 청각장애 정체성을 자랑스럽게 받아들이는 울프, 그리고 주류 사회에서 비교적 편안함을 느끼며 살아가는 앨런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사회에서 당당하게 인정받고 싶어 하지만, 위선적인 사회는 이들을 이용하는 한편, 여전히 편견이 가득한 시선으로 바라보기만 한다. 애덤 웡 감독은 그런 주인공들이 수화를 통해 유대감을 형성하며, 자아를 찾아가는 과정을 보여준다. 청각장애인 공동체의 협력으로 제작되었고, 주인공을 맡은 세 명의 배우는 수화 연기를 비롯하여 인상적인 연기를 보여준다. (전진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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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덤 웡
Adam WO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