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독을 꿈꾸는 명훈과 배우를 꿈꾸는 선희는 서로의 존재를 위안 삼아 연애를 하고 결혼도 다짐한다. 하지만 일이 뜻대로 되지 않자 실망한 명훈은 자신의 꿈과 현실을 돌아본다. 명훈은 선희에게 취직을 하는 게 좋겠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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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로 일하기 원하는 여자와 감독이 되고픈 남자가 연애를 한다. 꿈도 실현하고 결혼도 하고 싶지만 여건이 따라주지 않는다. <가끔 구름>은 삶의 주도권을 가지고 자존감을 지키며 사는 것이 어려운 세상에서 인간으로의 품위를 잃지 않으려 애쓰는 두 사람을 그린다. 삶의 시간과 흔적이 묻어나는 공간속에서 오늘날 한국영화가 제쳐두고 있는 우리 사회의 단면을 현실적으로, 그러나 희망을 놓치지 않으며 보여준다. 모바일 페이로 돈의 감각을 잃어가는 사회에서 이 영화에 등장하는 실물 '돈'은 그 존재감만큼이나 의미를 되묻게 한다. 그저 좋아하는 것을 하며 사랑하는 사람과 사는 세상은 가능할까.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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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RANGHAJA | mpsy1980@naver.com
박송열
PARK Songyeo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