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넘어져도 내버려 둬>는 아일랜드 작가 사뮈엘 베케트와 독일 연극 연출가 발터 아스무스의 작업 관계를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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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클런 클라크가 들려주는 이야기는 급박하게 떠오른 뉴스가 단 몇 시간 만에 중요성을 잃는 오늘날 인터넷 세상의 속도와는 완전히 다른 세계에 속해있다. 영화는 1974년 작가 사뮈엘 베케트가 「고도를 기다리며」 공연을 위해 방문한 베를린에서 젊은 연극 연출가 발터 아스무스를 만나고 함께한 작업을 그린다. 처음에는 업무적인 관계였으나 점차 돈독한 우정을 쌓게된 이들의 이야기를 따라가며, 영화는 가장 간결한 형식으로 강력한 생각을 추구한 베케트의 정신을 형식적으로도 충실히 반영한다. 16mm 필름으로 촬영된 고정된 숏과 아스무스의 개인적인 아카이브, 역사적으로 중요한 건축 공간을 담아내며 클라크는 예술과 우정에 대한 '베케트적' 영화를 완성했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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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clan CLARKE | declansleeps@yahoo.co.uk
데클런 클라크
Declan CLARK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