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몬동고는 바로 갤러리에서 요하네스 이텐의 「색채의 예술」로부터 영감을 받은 「색채의 세례당」을 조립하기 시작한다 (상황 A). 2023년, 미술사학자 가브리엘라 시라쿠사노가 현대미술의 물질성에 관한 자신의 아카이브 구축을 위해 몬동고를 인터뷰한다(상황 B). <몬동고 1: 곡예사>는 이 두 가지 상황을 결합해 아티스트와 물질, 작품 사이의 관계를 탐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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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리아노 지나스가 연출한 '몬동고'라는 예술가 그룹에 관한 삼부작 영화 중 하나로, 가장 전통적인 다큐멘터리 형식을 취한 작품이다. 세 영화를 개별적으로도 볼 수 있지만, 전체를 보는 즐거움을 놓치질 않길 바란다.
몬동고와 지나스는 친구였지만 영화를 찍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하게 예술에 대한 입장으로 대립하게 된다. 몬동고는 점토, 껌, 빵, 유리 등 비전통적인 재료로 작업하는 미술가 그룹이다. 에바 페론, 마라도나, 스페인 공주, 프리다 칼로 등 유명인의 초상화를 통해 이름을 알렸으며 수백만 달러에 작품이 거래되기도 했다. 몬동고라는 단어는 스페인어로 동물의 내장을 이용한 요리를 지칭하기에, 무언가의 기본이 되는 작은 재료로 거대한 초상을 만드는 이들의 작업에 적절한 비유가 되는 이름이다. 어느날 지나스는 몬동고에 관한 다큐를 만들어 달라는 의뢰를 받는다. 마침 몬동고는 이탈리아 피렌체 산조바니 세례당에서 영감을 받아 '색체의 세례당'이라는 신작 작업에 착수한지라 적기인듯하다. 하지만 지나스는 자신이 만들고 싶은 영화에 대한 다른 생각이 있고, 여기서 문제가 시작된다. (2편에서 계속)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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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l Pampero Cine | lauracitarella@gmail.com
마리아노 지나스
Mariano LLINÁ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