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쓰는 편지: 관객이 되는 계절, 전주국제영화제 ②
2023-03-09 11:00:00

관객이 되는 계절 ②
[함께 쓰는 편지]
관객이 되는 계절, 전주국제영화제

안녕하세요, 전주국제영화제 뉴스레터 ‘함께 쓰는 편지’(💌)입니다.

TODAY’S JEONJU IFF NEWS
  • '배리어프리 영화' 심층 탐구🔍
  •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전주국제영화제가 시도한 것!
  • 가정의 달 무료 상영 작품, 미리 알려드림👪

독자분들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의 ‘관객이 되는 계절’을 앞두고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는 바쁘게 굴러가고 있습니다. 늘 여러분 생각 뿐(🧡)인 전주국제영화제는 올해 더 폭 넓은 관객이 함께할 수 있는 축제를 준비 중인데요! 올해의 영화제를 더 알차게 즐길 수 있는 소식을 전해드립니다.

💬영화의 장벽을 낮추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영화

시각, 청각 이미지의 창작적 구성을 거쳐 탄생한 종합 예술. 우리는 이를 '영화'라 부릅니다. 비장애인들에게 영화는 가장 쉽게 접할 수 있는 예술 매체죠. 그러나, 보거나 듣는 데 약간의 문제가 생기는 순간 영화 감상의 장벽은 한없이 높아져버립니다.

시·청각장애인들은 영화를 어떻게 감상할까요?여기서 잠깐! OTT 플랫폼 서비스를 떠올려 보실까요.

출처 : (사)배리어프리영화위원회 홈페이지
인물들의 대사를 더 확실히 듣기 위해 자막 기능을 켰다가 소리를 묘사한 자막을 보신 적이 있을 겁니다.[긴장감 넘치는 음악] [피곤한 신음]⋯ 이렇게 영화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관객을 위해 사운드 해설과 화면 해설을 도입한 영화가 바로! ‘배리어프리 영화’입니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

= 장벽을 없애다

‘배리어프리(Barrier free)’는 ‘장벽을 없애다’라는 뜻을 지니고 있습니다. 이 개념을 도입한 배리어프리 영화는 청각 장애인의 관람을 위해 영화 속 소리를 자막으로 묘사하고, 시각 장애인의 관람을 위해 인물의 대사 사이 음성을 삽입해 화면 속 상황을 설명하죠.

현재 여러 영화제와 극장에서 배리어프리 영화의 상영을 마련하고 있는데요. 누군가의 문화적 향유를 충족하기엔 그 기회가 턱없이 부족한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전주국제영화제가 나섰습니다!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배리어프리 버전 영화 제작 지원!

늘 관객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전주국제영화제!😉 올해엔 보다 많은 관객이 참여할 수 있는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고자,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사업’을 신설했습니다. 짝짝짝!

올해 영화제에서부턴 전주국제영화제가 제작 지원한 배리어프리 영화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여기서 주목해야할 점!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의 타이틀을 걸고 여러 시도를 겸했습니다.

1.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개방형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 지원

본격 소개 전 배리어프리 영화 10초 상식!🤗 배리어프리 영화는개방형, 폐쇄형으로 나뉩니다.

🔊개방형

화면을 묘사한 음성 해설, 소리를 생생하게 담아낸 자막, 수어 통역 등을 입혀 제작한 버전

🎧폐쇄형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동시 관람하되, 시청이 불편한 이들에게 별도의 장치를 지급해 제공하는 버전

올해 전주국제영화제에선 개방형으로 제작된 배리어프리 영화들을 만날 수 있습니다.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개방형 배리어프리 영화의 제작을 지원했다는 점이 돋보이는데요! 이를 통해 시·청각장애인을 비롯해 노인, 아동 등 안온한 영화 관람이 어려운 관객에게 영화제의 장벽을 낮추고 다양한 상영작을 관람할 기회를 전할 예정입니다.

2. 국내 국제영화제 최초 감독 참여형 배리어프리 제작 지원

이 과정에 작품을 연출한 감독님들이 빠질 수 없습니다. 올해 배리어프리 상영 선정작 감독님들도 배리어프리 영화 제작에 함께했다는 점! 시각 정보의 음성 해설과 음성 정보의 시각적 해설이라는 공감각적 표현 방식을 체험한 창작자들 역시 국내 영화계 발전에 새로운 비전을 펼쳐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 배리어프리 영화들, 무료로 관람 가능!

그래서 어떤 영화를 상영하냐고요? 믿고 보는 작품들로 소개해드립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수상작들로 꾸린 상영 리스트! 아래 소개해드릴 영화들은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기간 중 무료 상영으로 만나볼 수 있습니다.

가정의 달 5월 맞이해 전주지역 시·청각장애인과 그 가족 단위 관객에게 관람 기회를 우선 제공할 예정이에요. 수어 통역이 함께하는 관객과의 대화 등 다채로운 부대 행사도 마련되어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

유빈과 건 In The Dry Stream

강지효 감독 | Korea | 2022 | 26min | 단편 | Fiction

건은 숲 속에 사는 소년이고, 유빈은 하교 후 건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하루의 낙인 소년입니다. 평화롭던 날도 잠시, 숲을 밀어버리고 도로를 만들겠다는 공사가 시작되는데. 건과 유빈은 자신들만의 공간을 지키기 위해 애쓰지만, 누구도 이들의 이야기를 들어주지 않습니다. 환경 파괴에 대한 문제적 시선을 짧은 시간 안에 압도적인 미장센으로 담아낸 수작. 성장통을 겪은 이들이라면 통과해봤을 이별의 경험을 소재로 보편적인 감상을 이끌어낸다는 점도 돋보입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대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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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랜짓 Transit

문혜인 감독 | Korea | 2022 | 28min | 단편 | Fiction

오랜만에 현장에 복귀한 트랜스젠더 조명기사 미호. 이상하게 그는 자꾸 구석에 내몰립니다. 미묘한 소외감이 그를 둘러싼 찰나, 그 영역에 발을 들인 이가 있었으니 보호자 없이 현장에 도착한 아역배우 백호. 현장에선 “기다리는 것까지가 배우의 일”이자 스태프의 일일지니. 기다림의 시간을 한없는 고요로 메워야 했던 두 사람은 서로의 고독을 빛과 함께 채워가기 시작합니다. 백호를 위해 켠 미호의 조명, 그 빛의 스펙트럼은 <트랜짓>의 연대를 한없이 확장시킵니다.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단편경쟁 부문 감독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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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제없어요No Problem

고경수 감독 | Korea | 2022 | 15min | 단편 | Fiction

민철을 짝사랑하는 예지는 오늘따라 속이 좋지 않습니다. 혼자서 고백 연습을 하며 민철에게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노리지만, 연습실을 기습 방문한 동료들 덕에 타이밍마저 미끄러지고 말죠. 도저히 소화되지 않는 마음을 꾹꾹 눌러 담은 예지는 러닝타임 내내 롤러코스터 못지않은 감정의 변화를 겪습니다. 누구나 통과해봤을 짝사랑. 그 다채로운 감정의 결을 생생히 담아낸 김예지 배우의 연기, 고경수 감독의 발랄한 연출에 주목해볼 수밖에 없죠. 제23회 전주국제영화제 특별부문 J 비전상 수상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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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국제영화제와 배리어프리 영화의 만남은 올해로 끝나지 않습니다. 도입 초창기인 만큼 올해는 세 작품을 제작하는 데 그쳤으나, 향후 매년 배리어프리 버전 작품의 제작과 감독 교육 참여를 통해 상영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죠. 더 많은 관객과 함께하기 위해 고민할 전주국제영화제의 내일! 모두 응원해주세요😊

JEONJU IFF 1분 소식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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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굿즈 최초 수령할 수 있는 기회!📙
드.디.어 50일 앞으로 다가온 전주국제영화제! 슬슬 영화제 맞이할 준비를 해야겠죠? 올해의 굿즈를 최초로 받아볼 수 있는 기회! 지금 전주국제영화제 공식 인스타그램에선 퀴즈 이벤트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퀴즈의 정답을 댓글로 남겨주시면 추첨을 통해 포스터 노트를 경품으로 드린답니다🎁
지난 뉴스레터를 정독했다면 너무나도 쉬~운 퀴즈일 것이란 TMI를 남기며~😗 지금 당장 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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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자료] 멕시코국립시네테카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신설
제24회 전주국제영화제에서부터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경쟁 및 비경쟁부문을 포함한 한국장편영화를 대상으로 1편의 수상작을 선정할 예정입니다.
멕시코시티에 위치한 멕시코국립시네테카는 올해로 개관 49년의 오랜 역사를 지닌 복합예술공간입니다. 야외공원과 상영장, 갤러리, 영상 도서관 등을 갖춰 연간 약 130만 명이 방문하는 멕시코 수도 핵심의 영화문화공간이죠.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지원상 수상작은 멕시코국립시네테카 개봉 지원 등의 혜택을 지원받을 수 있습니다.
자세한 소식이 궁금하다면 👉 클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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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과 영화 보는 역.대.급 이벤트가 있다!? (with 눈컴퍼니)
국내 독립영화계, 역대 전주국제영화제 현장을 빛낸 배우들이 대거 소속되어 있는 곳! '눈컴퍼니'의 배우들이 전주국제영화제를 찾습니다👀 올해 영화제엔 이들과 함께하는 다양한 프로그램이 마련될 예정! 올해 관광거점도시 전주에서 만나고 싶은 배우와 작품을 직접 선정해주세요!
설문조사 바로 참여하기 👉 클릭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 수상자, 안국진 감독 신작 <댓글부대> 크랭크인 🎬
한국 독립영화 명작을 언급할 때 빠지지 않는 작품. 제16회 전주국제영화제 한국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안국진 감독의 <성실한 나라의 앨리스>죠. 주연을 맡은 배우 이정현은 그 해 쟁쟁한 후보들을 제치고 제36회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을 수상했습니다. "너무 작은 영화여서 수상을 예상하지 못했다"며 울먹인 그는 "이번을 기회로 다양성 영화들이 많이 사랑받아 한국영화가 더욱 발전하면 좋겠다"는 인상 깊은 소감을 전했죠.
▲<댓글부대>(가제) 리딩 현장
한국 독립영화 역사에 한 획을 그은 안국진 감독의 신작 소식이 들려와 전주국제영화제 사무처까지 덩달아 반가워졌는데요🤗 동명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댓글부대>의 연출을 맡았습니다. 지난 6일 촬영을 시작했고요. 손석구, 김성철, 김동휘, 홍경 등이 출연합니다.
2023.03.09
글 : 홍미팀 | 편집·발행 : 홍미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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