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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 이후
9th
개막작
입맞춤
The Kiss
감독_ 만다 쿠니토시
Manda Kunitoshi
Japan 2007 108min 35mm Color 장편 Fiction
Review

아내 만다 타마미와 저는 2004년 8월 <입맞춤>의 초고를 탈고했습니다. 저의 첫 장편 데뷔작 <언러브드> 역시 아내와 공동으로 각본을 쓴 것으로, 두 번에 걸친 공동작업 경험은 제 영화관을 크게 바꾸었습니다. 저는 10대 초반부터 영화를 좋아했고, 대학에 들어간 후 독립영화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이후 ´영화는 감독이 만드는 것´이란 생각에 추호도 의심을 해본 적 없이 일련의 영화들을 만들어왔습니다. 영화 제작이 공동 작업이라는 것을 알고는 있었지만 자신이 만든 영화란 본인만의 개성과 사상, 그리고 고유의 생각을 표현하는 장소이고, 결국 ´작가주의´적인 태도가 올바른 것이라는 신념을 갖고 영화 제작을 해왔습니다. ´영화감독´이란 지위가 일종의 권력을 가질 수도 있다는 독선적인 생각을 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시네필에서 출발한 저는 그런 권력을 가진 영화감독을 동경했었습니다. 하지만, 영화계와 어떤 관계도 없었던 아내 타마미에게 저는 영화감독이라는 권력의 후광이 보이지 않는 그저 평범한 남편이자, 한 명의 타인에 불과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내와 함께 <언러브드>를 써 나가는 과정에서 저는 그때까지 안주해 왔던 영화감독이라는 권력이 어떤 확실한 근거도 없는 환상에 불과했다는 사실을 뼈저리게 느꼈습니다. 동시에 다른 사람과 충분히 의견을 나누고, 때로는 언성을 높이고, 때로는 상대의 매력에 감탄하는 것이 얼마나 큰 기쁨과 여유를 주는지 알게 되었으며, 그로 인해 자신이 변화해가는 놀라운 체험을 하였습니다. <입맞춤>의 각본 작업을 할 때도 그것은 계속 되었고, 이러한 경험은 촬영현장에도 이어져 예전과는 전혀 다른 방식으로 스태프 및 배우들과 공동작업을 하는 것이 가능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입맞춤>에서 배우 고이케 에이코, 나카무라 토오루, 도요카와 에츠시의 훌륭한 연기는 감독인 제가 만든 것이 아니며, 또 그들 자신의 능력만으로 만든 것도 아닌 ´타인´끼리의 만남이 만들어 낸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영화를 통해 저는 영화제작이 공동작업이라는 사실을 일반론으로서가 아니라 타인과의 실제적인 만남을 통해서 새롭게 배울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CREDIT
  • DirectorManda Kunitoshi
  • ProducerSento Takenori
  • ScreenplayManda Tamami
  • Cinematography Manda Kunitoshi
  • Art DirectorWatanabe Makoto
  • MusicShimizu Takeshi
CastNagashima Hiroyuki
DIRECTOR
만다 쿠니토시Manda Kunitosh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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