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10th
회고전: 한국영화
하녀 (완전복원판)
THE HOUSEMAID (Fully Restored Version)
감독_ 김기영
Kim Ki-young
Korea 1960 110min 35mm B&W 장편
Review

이층집을 배경으로 벌어지는 불륜과 살인. 비틀린 욕망이 불러온 한 중산층 가정의 파국과 몰락을 다룬 I960년 작 <하녀>는 자타가 공인하는 김기영 감독의 대표작이자 감독 특유의 스타일과 주제를 결정지은 작품이었다. 욕망의 화신과도 같은 여성들과 성적, 경제적으로 무능한 가장의 대조, 그 속에서 몰락해가는 중산층 가정의 모습은 10년을 주기로 <화녀>(1971),<화녀 82>(1982) 등으로 재창조되었고 비슷한 소재의 <충녀>(1972),<육식동물>(1984) 등으로 변주되었다 이른바 ‘금촌 살인사건’ 이라 불리던 실화를 소재로 한 <하녀>는 개봉 당시 40일이 넘는 상영일수 동안 25만 명의 관객을 동원한 당시 최고 흥행작이기도 했다. 세트는 물론 촬영, 조명에 이르는 영화 전체 과정이 감독의 치밀한 통제 하에서 이루어진 영화는 특히 계단을 중심으로 1, 2층으로 놓인 이층집의 기괴한 미장센과 불협화음이 관객에게 극도의 긴장감과 공포를 선사한다. 영화 속 ‘하녀’ 는 가족 내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가부장제의 질서와는 무관한 존재이다. 길들여지지 않은 하녀에 대한 공포는 집에 도착한 첫날 부엌에서 쥐를 잡는 하녀의 모습을 통해서도 잘 드러난다. 여기에는 또한 1960년대 급격한 산업화의 과정에서 변화하던 사회와 여성의 역할에 대한 공포 역시 반영되어 있다. 당시 산업화와 대대적인 이농현상을 겪으며 도시로 올라온 여성들은 하녀, 식모 여공 같은 새로운 노동력을 형성 하였는데, 영화에는 이렇듯 새롭게 유입된 노동력에 대한 중산충의 불안과 잠재적 공포를 표현하고 있는 것이다. 원시성 가득한 눈빛으로 한국영화사상 가장 그로테스크한 여성 캐릭터인 ‘하녀’를 연기했던 이은심은 그 존재감이 너무 컸던 이유로 이후 특별한 역을 맡지 못하고 사라진 비운의 배우가 되기도 했다. 2008년 마틴 스콜세지가 이끄는 세계영화 재단의 후원으로 한국영상자료원에서 디지털 복원했으며, 이번 전주영화제에서는 완전 복원 판이 상영된다.

CREDIT
  • DirectorKim Ki-young
  • CinematographyKim Deok-jin
  • EditorO Yeong-geun
  • MusicHan Sang-ki
CastKim Jin-kyu
DIRECTOR
김기영KIM Ki-young
1919년 출생. 1998년 작고. 1950년대부터 1990년대까지 활동했다. 대표작으로는 <양산도>(1955), <렌의 애가>(1969), <육체의 약속>(1975) 등이 있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