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14th
영화궁전
행복한 시한부 인생
DEAD MAN AND BEING HAPPY
감독_ 하비에르 레볼로
Javier REBOLLO
Spain, Argentina, France 2012 92min DCP Color 장편
Review

어느 날 갑자기 시한부 인생을 선고 받은 산토스는 병원 신세를 지게 된다. 하지만 병원에서 여생을 보내기 싫었던 산토스는 최대한 많은 양의 몰핀을 훔쳐 도주하고, 몰핀과 함께 북쪽으로 떠난다. 산토스는 왕년에 잘 나가는 킬러로 활동했던 자신의 과거를 회고하며 늙음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이지만 곧 맞이하게 될 그의 ‘죽음’ 앞에서는 냉정한 판단을 내리지 못한다. 영화는 산토스의 결말, 즉 산토스의 예정된 죽음을 미리 꿰뚫어 보듯 관조적인 태도를 취한다. 산토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하듯 전지적 작가 시점의 나레이션은 마치 ‘산토스’라는 주인공을 주제로 한 비극적인 동화를 읽어 내려가듯 차갑고 우울하다. 산토스가 아픔을 견뎌내기 위해 스스로에게 주기적으로 몰핀을 투여하는 장면들의 뒤에는, 병원을 탈출해 발길 닫는 대로 떠돌아다니는 산토스의 일상이 과연 실재하는 것일지 혹은 산토스의 뇌가 만들어낸 허구의 이미지일지에 관한 의문이 남는다. 이를 의아스럽게 만드는 것은 산토스가 병원을 도망치는 발단이 되는 환각제 ‘몰핀’이다. <행복한 시한부 인생>은 현실에서 도망치듯 도피하는 한 남자의 이야기를 환상과 현실의 이미지를 뒤섞어 의뭉스럽게 묘사한다. 거침없이 행동하는 킬러 산토스의 위풍당당한 행보에 시선을 빼앗겨 한참을 쫓아가다가 기계적인 나레이션에 정신을 차리면, 영화가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몽상인지 실제인지 가늠하기 어려워 쩔쩔 매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이다.

CREDIT
  • DirectorJavier REBOLLO
  • ScreenplayLola MAYO
  • Producer Javier REBOLLO
  • CinematographyJose NOLLA
  • Art DirectorSantiago RACAJ
  • EditorMiguel Angel REBOLLO
CastAngel Hernandez ZOIDO
DIRECTOR
하비에르 레볼로Javier REBOLLO
하비에르 레볼로는 1969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태어났다. 1995년부터 그가 설립한 제작사 롤리타 필름을 통해 일련의 단편영화들을 만들었다. 2006년 데뷔작 이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공개되었고, 런던영화제에서 국제영화평론가협회상을 수상했다. 두 번째 작품 <피아노 없는 여자>는 미국 AFI영화제에서 작품상을 수상하고 산세바스티안국제영화제에서 감독상을 받았다. <행복한 시한부 인생>은 그의 최신작이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