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사무처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

COPYRIGHT © JEONJU International Film Festival ALL RIGHTS RESERVED

로고

이전 이후
4th
다큐멘터리 비엔날레: 다큐멘터리, 오늘
노란 체리꽃 편지
Letter from a Yellow Cherry Blossom
감독_ 가와세 나오미
Kawase Naomi
Japan 2002 65min Beta Color/B&W 장편 Documentary
Review

병상에서 친구는 사라져갔다. 한줌 흙이 되어버린 친구를 보고 있었다. 잔인한 기록이다. 고통을 덜고 싶다는 친구는 고통을 감내하지 못하고 사라졌다. 친구의 죽음을 앞에 두고 그런 ´천진난만한´ 대화를 할 수 있었을까? 그 친구는 그의 카메라를 향해 ´나´가 아닌 카메라의 기록과 대화 하고 있었다. 가능하면 오래 살고 싶다는 병상의 친구. 그는 죽음 앞에 두고 ´고통이 싫다´고 말하고 있었다. ´쉽게 죽고 싶다.´ 그것은 그의 간절한 소망이었다. 하지만 그런 간절한 소망은 이루어진 것 같지 않다. 그는 대신 ´나´에게 그의 고통을 지켜보게 만들었다. 고통을 말하지 않고 그는 눈물을 안경 렌즈에 흘렸다. 멈추지 않는 기침. 그렇게 그는 고통 속에 있었다. 병상의 친구와 죽음을 눈앞에 두고 나눈 대화는 사물의 의미였다. 모든 것에는 의미가 있는데 그것을 모르겠다는 ´나´에게 아무것도 아닌 것에 반응하는 사람들에 관해 이야기하는 친구가 대비된다. ´사람들은 사물 자체가 가지고 있는 내용을 명쾌하고 단순하게 생각하기 보다는 무언가의 의미를 부여하려 한다.´고 병상의 친구는 말한다. 영화는 그가 ´살아 있다는 기록´이 되고 말았다. 눈이 아니라 렌즈로 죽음의 길을 기록하고 있었다. 하지만 ´나´는 친구의 죽음에 대해 어떠한 감정의 표현도 하지 않았다. 죽음을 렌즈를 통해 바라보고 있었다.

CREDIT
  • DirectorKawase Naomi
  • ProducerNaito Yuko
  • ScreenplayKawase Naomi
  • CinematographyKawase Naomi
  • EditorKawase Naomi
  • Sound Shotaru Anraku
DIRECTOR
가와세 나오미Kawase Naomi
1969년 일본 나라 출생. 1989년 오사카비주얼아트스쿨을 졸업한 후 4년간 강사로 일했다. 1997년 첫 장편영화인 <수자쿠>로 1997년 칸영화제에서 최연소 황금카메라상과 로테르담국제영화제 국제평론가상을 수상하였으며, 2007년 칸영화제에서는 <너를 보내는 숲>(2007)으로 심사위원대상을 수상했다.
전주사무처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2층
(54999)

T. (063)288-5433 F. (063)288-5411

서울사무소

서울특별시 마포구 양화로15길 16 동극빌딩 4층 (04031)

T. (02)2285-0562 F. (02)2285-0560

전주영화제작소(전주디지털독립영화관)

전북특별자치도 전주시 완산구 전주객사3길 22 전주영화제작소 (54999)

T. (063)231-337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