잡지에 글을 기고하고 있는 라디오 리포터 린은 인터뷰 기사를 쓰기위해 레오를 만난다. 하지만 잘생기고 유명한 스포츠 스타 레오는 인터뷰보디는 예쁜 린을 유혹하는데 더 관심이 있다. 같이 장을 보고, 당구를 치고, 함께 야외 나들이를 가면서 레오는 자연스럽게 린에게 다가간다. 린의 집에서 함께 저녁을 먹으며 과거의 사랑이야기 등 자신들의 모든 이야기를 털어놓을 정도로 가까워진 두 사람. 그러나 다음날 린은 레오로부터 뜻밖의 전화를 받는데... 30만원도 안 되는 적은 예산으로 만들어진 <연애의 기술>은 이미 10편이 넘는 단편들을 통해 디지털의 새로운 미학들을 실험했던 칸 루메의 야심찬 데뷔작이다. 감독이 직접 카메라를 들고 등장인물 두 사람의 심리와 성격을 마치 다큐멘터리처럼 세밀히 찍어내고 있는 이 영화는 싱가포르 영화의 젊고 새로운 흐름을 예고한다. 2005 아시아 신인영화제에서 <비무장전투>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던 린 역의 마릴린 리의 풍부한 감정연기 또한 이 영화의 빼놓을 수 없는 볼거리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