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비는 빈과 잘츠부르크 사이를 차로 오가며 길 위에서 낯선 이들을 태운다. 이들은 일상적인 이야기부터 지극히 개인적인 고백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대화를 나눈다. 오늘날 유럽의 부드러운 초상을 담아낸 이 작품 속에서 익명성과 온정은 여전히 공존한다.
후원: 주한오스트리아대사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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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비는 흐린 빈의 외곽 도로를 마치 끝이 없는 여정처럼 헤매고 다닌다. 낯선 동승자들이 그의 차에 올라타고 우리는 그들의 대화를 통해 현재 보비를 있게 한 어떤 삶의 순간들을 알게 된다. 그는 자신의 과거를 온전히 드러내지 않는 외로운 인물로 마치 자유를 택한 것이 어쩌면 최선의 선택은 아니었을지도 모른다는 삶의 태도를 지니고 있다. 그리고 영화는 끝없이 펼쳐진 회색빛 길을 헤매도록 운명지어진 현대판 시지포스처럼 계속된다. 동시대 최고의 영화들처럼, <런던>은 허구와 현실의 경계를 모호하게 만들어 한 인간의 초상을 그려내고, 친절함이 이 끔찍한 시대를 맞서 싸울수 있는 도구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문성경)
첨언. 전주시네마프로젝트에 참여한 테드 펜트 감독도 보비의 동승자로 출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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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바스티안 브라메스후버
Sebastian BRAMESHUBE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