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걸 앨리스는 갱단 두목의 돈을 훔치다 경찰관 고로와 요시오카에게 체포된다. 이 사실을 알게 된 갱단은 기습 공격으로 요시오카를 살해하고, 앨리스와 고로는 이들을 피해 도망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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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6년 아오야마 신지는 영화 세 편을 발표했다. 그의 공식 데뷔작으로 인정받는 <헬프리스 Helpless>를 비롯해 두 남자의 우정을 그리는 <두 명의 펑크 Two Punks>와 두 번째 V시네마 영화 <내 마음에 흉기 있다>가 그것이다. 그전 해에 첫 V시네마 <교과서엔 없어! It's Not in the Textbook!>를 만들었던 아오야마 신지는 1990년대 후반 젊은 일본 감독들이 그랬듯 다작 노선을 취했다. 야쿠자 액션영화 외피 아래 젊은이들의 공허한 내면을 담았던 <헬프리스>와 대조적으로 <내 마음에 흉기 있다>는 추격전을 담은 정통 오락영화에 가깝다. 영화의 중심에는 야쿠자로부터 마약을 훔쳐 도망치는 여성 앨리스와 그를 보호하며 마약 수사를 완결하려는 형사 고로가 있지만, 앨리스를 쫓는 야쿠자 무리, 이들을 제거하기 위해 야쿠자에게 고용된 저격수, 그리고 암흑가의 도박 중개인이 끼어 있어 이 추격전이 단순하지만은 않다. 물론 그 전개 과정은 우리가 예상하는 바를 크게 벗어나진 않는다. 대다수 V시네마 영화가 그렇듯 이 영화 또한 심오함 따위는 거의 들어 있지 않지만, 고로의 동료 요시오카 형사가 총을 맞는 장면의 교차 편집이나 고로가 요시오카와의 만남을 떠올리는 롱테이크 장면 등은 아오야마 신지의 영화적 야심을 엿보게 한다. 심지어 영화 중반에는 아오야마 감독이 평생 동경했던 웨스턴을 연상케 하는 로프 장면도 등장한다. (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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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오야마 신지
AOYAMA Shinj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