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이 불어오는 방향>은 장소에 대한 탐구, 인간이 풍경에 관여하는 방식, 롱테이크 고정숏을 통해 주의를 지속시키는 시간적 접근, 피사체로 등장하는 이들과의 장기적인 관계 맺기 등 샤론 록하트 감독의 작업 세계를 규정해 온 핵심 주제들을 확장한다. 이 작품은 포고섬의 경이로운 지질학적 형상과 독특한 기후, 그리고 소박하면서도 엄준한 아름다움을 생생하게 담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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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론 록하트의 영화는 우리에게 세상의 웅장함을 보게 한다. 이국적인 이미지나 형식적 기법을 통해서가 아니라 단순히 구도, 소리, 그리고 각 장면의 길이를 통해 그 목표를 구현한다. 실제든 인공적으로 제작한 것이든 끊임없이 이미지로 도배되는 세상에서 록하트의 행위와 영화는 심원하게 혁신적이다. 우리의 시간을 멈추고, 고요하고 인내심 있게 다른 세상을 관찰하게 만든다. 관객들은 열두 개의 롱테이크를 통해 캐나다 뉴펀들랜드 포고섬의 아름다움을 목격할 것이다. 인간의 형상이 자연의 일부로 어우러지고, 기술이 설 자리도 필요 없어 보이는 풍경이다. 샤론 록하트는 영화의 본모습이자 가장 오래된 형태, 즉 세상을 있는 그대로 관찰하는 행위를 되살린다. 단순해 보이지만 이는 영화가 품고 있는 모든 힘과 현대성을 집성한 것이다. (문성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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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aron LOCKHART | lockhartstudio@me.com
샤론 록하트
Sharon LOCKHART